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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살 Dec 06. 2022

나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단지 두려움이 내 발목을 잡고 있을 뿐

내가 절대 못할 거라고 생각한 일을 하고 있다면?

그리고 생각보다 그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면?


  나는 어떤 일이든 잘해낼 수 있다고 믿고 매우 많은 노력을 들여 그 일을 해내는 유형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시작되고 건강에 빨간불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놓아버렸던 것 같다. 일에 대한 나의 자신감, 열심 모두.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원래의 나라면 쉽게 해낼 수 있는 일도 더 어렵게 느껴지고 그러니까 더 주저하게 되고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니 성취할 일도 많이 없게 되었다. 힘들 것 같으면 아예 시작을 하지 않았기 떄문이다.


  그러나, 직장에서는 하기 싫어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존재한다. 내가 생각할 때는 이걸 왜 하나 싶을 정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 의무화 되어 있어서 반드시 실적을 제출해야만 하는 종류의 일. 직장을 그만두고 싶지 않으면 해야 하기에 꾸역꾸역 시작했다. 주변 동료들을 보니 반항하지 않고 다 해내고 있어 나도 그 흐름을 탈 수밖에 없었다. 이게 될까?라는 마음과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수월하고 훨씬 금방 끝나버렸다.


  아, 이런 거구나. 얼마나 많은 것들이 나의 두려움 때문에 시작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제는 스스로 가진 잠재적인 힘과 능력을 믿고 두려움을 걷어내고 좀 더 힘차게 나아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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