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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스토리 Mar 07. 2023

내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 - 나의 위로, 그리고 이야기

육군 대위가 들려주는 군대, 그리고 사회생활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

  사회의 여느 조직이나 다 그럴 테지만, 어느 조직이나 회사이던지 그 안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경험과 사연들을 가지고 하루하루 굴러가고 있는, 자신들만의 "생리"가 분명히 존재한다. 비록 12년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육군 대위로서 근무하면서 느낀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서의 많은 경험과 느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듣고 싶었고 받고 싶었던 "위로"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다 결국 이렇게 글을 쓰게 된다. 그렇기에 앞으로 내가 써 내려갈 글들은 내가 받고 싶었던 위로임과 동시에, 현재 자신의 조직에서 고통받고 있는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 위로다.


    비록 남루하고 초라한, 어찌 보면 나의 주절거림과 푸념에 지나지 않을 수 있었던 이러한 이야기들을 에세이라는 거창한 방식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 주변의 여러 응원이 없었다면 아마 글을 쓰기 시작할 용기조차 갖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은 지나간 나의 경험을 쓰지만, 그와 동시에 나도 누군가의 위로가 너무나도 필요했던 한 명의 개인에 불과했던 것이다. 물론 내가 겪은 12년의 군대는 사회와는 다른 생리를 가진 조직이기 때문에 차이점이 클 수도 있겠으나, 조직생활, 무엇보다 사회생활이라는 점에서 회사생활을 공유하는 여러 이들의 관점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기대를 걸어본다. 이러한 군 조직에서의 느낀 점들, 그리고 그 조직에서 내가 꼭 글로서 남겨 많은 이들에게 나의 경험을 나눠주고 싶다는 그런 조그마한 마음에서 썼다는 점에서 이 글은 나의 회고록이자 비망록이다. 

 짧다면 짧은 12년의 시간 동안 경험하고 느꼈던 나의 경험들을, 직업군인을 생각하는 이들, 혹은 사회생활과 회사생활에서의 위로를 받고 싶은 이들에게 자그마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것은 나에게는 더 큰 위로가 될 것이기에. 


  우리 모두는 우리의 회사생활 속에서, 조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일 것이다. 상급자와의 갈등, 하급자와의 갈등, 동료와의 갈등, 그리고 나 자신 스스로의 갈등. 그러나 그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그러한 갈등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오롯이 "본인" 자신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의 글을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고, 그 믿음에 대한 근거가 확실하다면, 이제는 스스로에 대한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그러한 스트레스는 내려놓기란 쉽지 않겠지만, 나름대로 12년의 군 생활에서 겪을 일화들, 그리고 나의 일화들을 소개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그리고 생각의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출근하고 싶은 회사, 가고 싶은 부대는 이 세상에 없다. 그럼에도, 그나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조금은 웃어볼 수 있는, 스스로에게 "가보자"라고 말해볼 수 있는 그런 하루. 그런 하루를 만들 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되기를 바란다. 그런 하루들이 모여 결국 나의 회사생활, 군생활을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의 건투를, 건강하고 즐거운 회사생활, 군생활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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