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즐거운가요?

에세이

by 나리솔


가장 단순한 질문이 가장 어려운 질문이 되기도 한다. 어느 청년은 오랫동안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즐겁게 살고 있는 걸까?”

그는 결국 “예”라고 대답했다. 삶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도 기쁨의 빛깔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는 말했다. 긍정적인 태도가 언제나 구원해 주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삶의 맛은 빛과 그림자를 함께 받아들이는 데 있다고.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삶과 닮아 있었다. 계획은 무너지고, 좌절은 찾아왔다. 그러나 그는 책 속에서, 그리고 가까운 이들과의 대화 속에서 다시 길을 찾았다. 위로와 공감은 마음을 치유할 뿐 아니라, 듣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했다.

그는 시험에 떨어진 적도 있었다. 세상이 온통 어둡게만 보이던 때였다. 하지만 그는 사진을 찍고, 바느질을 하고, 작은 양초를 만들며 마음을 달랬다. 취미는 위로가 되었고, 친구들과 나누자 그 기쁨은 배가 되었다. 전에는 무심했던 사람들조차 관심을 보였다. 단순한 질문과 대화가 그에게 다시 힘을 주었다.

그는 종종 말했다. 만약 그때 시험에 합격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거라고. 아마 바쁘게 일하며 작은 기쁨도, 새로운 인연도 놓쳤을 것이다. 실패는 아팠지만, 그 실패가 새로운 길의 시작이 되었다.

이런 이야기는 알려준다. 어둠 속에서도 결국 빛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누구에게나 밝은 순간은 다시 찾아온다. 그 빛은 사소한 순간과 작은 만남 속에 숨어 있다.

삶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그 불완전함 속에서 우리는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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