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움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by 나리솔


힘겨움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는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 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낼 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래, 삶이 아무리 험난하고 고단해도

그 모든 고난과 시련이 내 삶의 밑거름이 되어

언젠가 내가 피울 화사한 꽃 한 송이로

피어날 수 있기를 나는 믿는다.

지금은 꽃이 아니라고 슬퍼하지 마.

지금은 비바람과 추위 속에서도

노란 빛으로 가득 찰 내일의 약속이라고.

결국 우리의 삶은

그 모든 어둠과 고난을 지나

환한 빛으로 나를 이끄는 아름다운 여정임을.

힘겨움을 딛고 피어나는 꽃처럼

너도, 나도, 결국 빛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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