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함을 기억하는 시간

잊었던 소중한 것들을 기억하는 우리 마음의 이야기

by 나리솔


소중함을 기억하는 시간


누군가 기억조차 못하는 순간에 내가 바랐던 말이 깊이 박혀 마음을 위로하는 이야기, 들어볼래? � 혼란스러운 마음 속에서, 허무와 슬픔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라’는 단순한 말을 간절히 바라던 한 사람의 이야기야.

옛날 어느 선생님이 어느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 못 한다고 혼낸 적이 있었대. 하지만 그 아이는 얼마 후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 가야 했고, 엄마는 기도를 하면서 오로지 건강만을 바랐대. 공부는 언제든지 다시 하면 되지만 건강만은 다시 올 수 없는 소중한 것임을 그때서야 깨달았다고. 이 말은 가슴 속 깊이 새겨져서 ‘건강하게 자라라’는 말로 마음을 다시 다잡는 힘이 되었지. 어쩌면 우리도 잊고 지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기억하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사람은 잊는다. 무엇이 소중했는지, 무엇을 바랐는지. 그래서 잊음 너머 다시 상기시키며 다시 마음을 붙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니까.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날이 있어도 괜찮아. 하던 걸 멈추고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소중한 하루라고 스스로를 안아주자.

잊히는 걸 자꾸 붙잡아 다시 상기시키고, 잊혔던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하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라는 걸. 그렇게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 하루하루는 바로 그런 작은 마음의 노력들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말. 부디 너도 혹은 나도 ‘건강하게 자라라’는 그 말 한마디에 다시 일어나 조금씩 희망을 찾아가길 바랄게.

괜찮아, 지금 이 순간에도 너는 충분히 의미 있고 잘해내고 있어. 앞으로도 힘들 때마다 이 에세이를 떠올리며 내 마음과 닿기를, 그런 작은 위로가 너에게도 닿기를 바랄게.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하루의 무게, 그리고 작은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