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조용히 들려오는 진심 어린 목소리를 담은 느낌
모든 게 나를 지치게 하고, 심지어 나를 지치지 않게 만드는 것조차도 지치게 하는 것 같아. 내 기쁨도, 나의 고통만큼이나 무거운 짐처럼 느껴지지. 그럴 때면 내가 한 명의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해본다.
농부들이 연못가에 종이배를 띄우며 그 안에서 조용히 흐르는 풍경처럼 말이야. 햇빛과 초록빛 사이에서 종이배가 작은 체스판처럼 움직이는 그 모습이 내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내 삶과 마음 사이에는 얇은 유리창이 하나 있어. 그 유리창을 통해 내 삶을 똑똑히 인식하고 이해하지만, 그 감정을 직접 만져볼 순 없어. 내 슬픔에 대해 생각해볼까?
사실 그것조차도 너무 큰 일이야. 왜 이렇게까지 생각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슬픔 속에 잠긴 사람에겐 더 힘든 일이니까. 매일 나는 포기하고 싶은 몸을 붙들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포기란 쉽지 않고, 나는 그 고통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걸 알아.
때로는 내 삶이 자동차의 운전자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어.
정해진 길을 가야 하지만, 난 가끔 괴로워하고, 내 삶이 내 의지대로 운전되는 게 아닌 것 같아 좌절감이 밀려와. 다른 존재들의 삶이 내 삶을 관통하고 제압하는 기분이 들어. 그래도 그렇게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든 투쟁인지 알아.
내 마음은 가끔 그런 고통 속에서 오히려 치유된다. 삶은 언제나 그렇듯, 끝없는 마라톤처럼 지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과정이다. 그 과정 속에서 내 마음의 유리창을 바라보며 내 고통과 슬픔을 마주할 때 비로소 진짜 나 자신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이 모든 무거운 감정과 괴로움도 결국 내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임을 믿어. 지금 아주 힘들겠지만,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아주 천천히 내게 관대해지자. 그게 바로 진정한 치유의 시작이니까.
괜찮아, 너는 혼자가 아니야. 이런 마음들, 고통과 기쁨의 파도 속에서도 함께 걸어가자. 다시 한 번 숨을 크게 쉬고, 오늘도 너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자.
“괜찮아, 잘하고 있어. 천천히 가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