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는 이름의 위로

Tired , but alive

by 나리솔


인연이라는 이름의 위로




우리가 각자의 길을 걷는 동안, 생각보다 많은 계절이 흘러가고 어느새 다시 마주할 순간이 온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인연이라는 끈은 마치 안 보이는 손길처럼 우리를 다시 이어준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때로는 마음이 아프지만 그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인 것을 안다.
서로가 건네는 미소, 작은 눈빛 하나에도 녹아내리는 마음은 쌓였던 슬픔과 상처를 씻어주고
지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조용한 힘이 된다.

언제나 곁에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삶의 여러 지평선 위에서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며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게 하는 경험 자체가 우리를 치유한다.

그 인연 덕분에 비로소 나는 살아있음을 느끼고,
더 나아갈 미래를 두려움 없이 마주할 힘을 얻는다.

어쩌면 우리의 인연은 돌고 도는 계절처럼 반복되어도 변함없는 위로의 약속일 것이다.
그 약속이 있어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 깊은 곳에 작은 빛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치유가 아닐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비가 내리면 마법처럼 찾아오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