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바뀌는 곳에서

“어제와 같은 오늘도, 다르게 볼 수 있다”

by 나리솔


세상은 스스로 쉽게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다.

나는 오랫동안 세상이 멈춰 있다고 생각했다.
날들이 서로를 복사하듯 반복되는 줄 알았다.
아무런 차이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어느 날 깨달았다.
똑같은 벽이
감옥처럼 보이기도 하고,
집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을.

벽이 달라진 게 아니다.
내가 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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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익숙한 틀에 기대어 산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고
익숙한 프레임 속에서 세상을 재단한다.

불평.
불신.
두려움.

그러나,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어떨까?
프레임을 살짝 옮기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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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실수는 늘 패배가 아니었다.
실수는 때때로 계단이 된다.
엉뚱한 발걸음이
새로운 깨달음으로 나를 이끌어 준다.

심지어 상처조차도
단순한 아픔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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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지금 내가 보는 게 진실일까?
아니면 익숙한 그림자일 뿐일까?

나는 진짜 원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
아니면 오래된 안경을 벗지 못한 채
늘 같은 풍경만 바라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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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은 바꿀 수 있다.
쉽지 않지만, 가능하다.

어제는 공허해 보였던 공간이
오늘은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고,
어제는 외로움이었던 침묵이
오늘은 평온으로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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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그대로다.
달라지는 것은 나다.

그리고 내가 달라질 때마다
세상 또한 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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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을 바꾸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나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