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너지지 않는 이유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할 때, 나도 똑같이 미워해 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말이 있었다.
친구가 힘겹게 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미워하려면 그만한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해. 나는 하루 종일 그 사람에게 신경 쓰고, 그 사람만 바라보며,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마음속으로 곱씹어. 단순히 미워하기 위해서도 그만큼 힘을 쏟아야 해. 너 그거 알아? 그렇게 미워하는 동안 오히려 나만 더 힘들어져.”
친구는 한참을 말을 고르다 멈췄다.
그 순간 이미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내가 결국엔 그 사람을 닮아가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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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은 누군가를 미워하는 데도 엄청난 힘을 쓰고 있다는 걸 잊지 말자.
미움은 나를 무겁게 짓누르고, 결국 내 모습까지 바꿔버린다.
그래서 때로는 미워하는 것보다 '놓아주는 것'이 훨씬 어렵고, 또 필요할 때가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마법 같은 공간이 있다.
분노와 미움의 그늘을 넘어, 나와 너가 진심으로 마주하고 이해하는 그곳.
그곳에서 우리는 비로소 상처를 감싸 안고, 진짜 나를 회복하기 시작한다.
오늘, 그 마음속 마법의 공간을 찾아보자.
그대를 힘들게 하는 미움 대신, 나를 위한 평화를 심는 길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