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뎌낸 시간의 선물

무엇보다 나를 위한, 그 기다림의 순간

by 나리솔


견뎌낸 시간의 선물


분명히 올 거야.
아, 내가 이 순간을 위해
지금껏 버텼구나—
하는 날이. 꼭!

도망치고만 싶고,
이 길이 나에게 정말 맞는 길인지
아득하기만 느껴질 때가 있다.

후회와 두려움에 휩싸여
내 결정이 옳았는지 알 수 없을 때도 있고,
선택하지 않은 길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을 마주한다는 건
혼자만 겪는 일이 아니란 걸.
처음 마주치는 낯설고 서툰 감정임을.

가끔은 너무 힘들어도 참지 말고,
처음 만나는 낯선 감정에 나를 맡겨봐도 괜찮다.

그때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며,
시간이 지나면 모든 불안과 설렘은
조용히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그날이 오면,
아무리 먼 길 같아도
내가 걸어온 모든 시간이
가장 소중한 선물이었음을 알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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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에게는
힘들지만 꼭 견뎌야 할,
그리고 견뎌낸 후에는
반드시 찾아오는 ‘그날’이 있다.

그 시간이 오기까지
조금 더 나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와 믿음을 주며
오늘도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

내 안에 숨겨둔 힘과 빛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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