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는 보물이지만, 현명하게 써야 하는 자원이다
우리는 자주 이런 말을 듣습니다.
“예의만큼 값싸고, 또 값비싼 것은 없다.”
마치 지혜로운 격언처럼 반복되지만,
정말 그럴까요?
작은 배려가 가장 무거운 짐이 될 때
때로는 미소 하나가 하루의 기운을 다 앗아갑니다.
때로는 억지로 맞추는 인내가
마음을 지치게 만듭니다.
남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우리는 너무 자주 스스로를 희생합니다.
예의가 불러온 불행
상한 파이를 끝까지 먹은 여자.
“맛있다”라고 웃었지만, 결국 병원에 갔습니다.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에게
공손하게 답장을 한 남자.
그의 평온한 가정은 무너졌습니다.
운전 중 할머니의 전화를 받은 청년.
그는 다시는 예전처럼 걷지 못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대가
우리는 몇 번이나 마음에도 없는 칭찬을 했을까요?
몇 년이나 원치 않는 이야기를 들어주었을까요?
몇 번이나 억지로 시간을 내주고,
기꺼이 주면서도 빚진 사람처럼 남아버렸을까요?
그 모든 것은
대부분 알아주지도, 고마워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당연하게 여깁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옛날 위대한 천문학자 티코 브라헤는
연회에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실례될까 두려워, 끝까지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결국 방광 파열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의 ‘예의’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
가장 값비싼 희생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의는 소중한 자원
예의는 값싼 것이 아닙니다.
시간과 힘, 마음이 담긴 선물입니다.
그러니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합니다.
정말 필요한 곳에만,
진심으로 받아줄 사람에게만 내어줘야 합니다.
예의는 값비싼 보물입니다.
내 것도, 남의 것도.
그러니 아끼고, 존중하며, 현명하게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