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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겉모습보다, 끝까지 남는 내면의 가치를 찾아서

반짝이는 겉모습에 가려진 나? 내 안의 진짜 '생명력'을 깨우는 질문들.

by 나리솔


반짝이는 겉모습보다, 끝까지 남는 내면의 가치를 찾아서.



요즘 우리 주변을 봐봐. **세련되고, 아름답고, 섹시하고, 성공적이고, 완벽하게 가꿔진 몸.** 우리가 '삶의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측정하는 현대적인 **'평가 기준'**들은 끝없이 늘어날 수 있어. 그리고 사실, 이런 기준들이 나쁜 건 전혀 아니야. 하지만 문제는, 이런 외적인 요소들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우리 안에 있던 **진정한 '내면'은 점점 사라지고 텅 빈 공허함만 남을 때가 있다는 거야.**

그래서 우리는 어느새, 힘든 삶의 역경 속에서 굳건히 버티는 것보다, 원하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헬스장에서 죽을힘을 다하는 것이 **'정신력'**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 같아. 따뜻한 '수용'보다, 차가운 '비판'이 최고의 동기 부여라고 믿고 말이야. 겉으로 드러내는 '섹시함'이, 자연스럽게 풍기는 '매력'과 같다고 착각하기도 해. 행복한 관계를 위해서는 그저 '멋진 커플'로 보여야만 한다고, 성공은 그저 '대단한 비즈니스'에서만 온다고 생각해 버리기도 해.

우리는 겉만 번지르르한 **'포장지'**에 너무나 격렬하게 투자하면서, 육체가 필연적으로 시들어가는 것을 더 두려워하고 있어. 그러면서도 잊는 게 있지. 아무리 매일 관리하는 피부라도 언젠가는 늘어지기 마련이지만, **다른 사람과 지치지 않는 친절함으로 대화하는 능력 같은 건 절대로 사라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우리 곁에 남는다는 사실 말이야.**

**정말 소중한 건, 마지막까지 우리와 함께하는 것들이야.** 진정으로 노력하면 해가 갈수록 더욱 빛나는 것들 말이야. 그건 바로 **깊이 이해하고, 느끼고, 온전히 살아가는 능력**이야. 어떤 변화와 상황 속에서도 자신과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이기도 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더 좋은' 것을 평생 찾아 헤매는 방황을 멈추고 그 관계 안에 머무를 수 있는 능력이지.

'더 좋은 것'은 항상 존재해. 더 젊고, 더 예쁘고, 더 똑똑하고, 더 성공적인 것들. 하지만 단순히 우리가 후회 없이 버릴 수 있는 대상보다 '더 좋은'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자신보다 '더 좋은 것'을 쫓고 있는 건 아닐까?** 나는 평범한 것들에 대해 물었을 때, 당황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자주 봐:

* 가까운 사람을 어떻게 지지해 주나요?
* 그 사람이 더 이상 아름답지도, 성공적이지도 않게 된다면 무엇을 할 건가요? 당신 자신에게 이런 변화가 찾아오는 것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나요?
* 실망감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 외부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당신의 **'내면의 삶'**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 상처받은 마음은 어디에 두나요?
* 당신에게 중요한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나요? 상대방을 비하하거나 똑같이 모욕당하지 않으면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나요?
* 당신에게서 빼앗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빼앗아간다면, 무엇이 남을까요?

이런 질문들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만 집착하며 사회적으로 좋게 보이는 삶의 방식만 따르려고 할 뿐, 삶의 의미까지도 우리 대신 누가 대신 생각해 주길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인지 밖의 사고 과정으로 이끄는 질문들이야.

**세련되고, 아름답고, 섹시하고, 성공적인 것 – 이 모든 것은 정말 멋진 일이야.** 하지만 이런 것들은 **감정적으로 살아있는 사람들**에게서 더욱 빛을 발해. 그들은 자신의 매력에만 매달리는 로봇 같은 인형이 되지 않고,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사람들이지.

겉모습은 아침 안개처럼 이내 사라져 버릴 거야. **하지만 온전한 삶은, 그렇게 사라져 버린 안개 때문에 비극을 느끼지 않는 곳에서만 가능해.**

**그러니, 우리 살아있는 채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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