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너를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너의 빛을 잃지 않는 법

by 나리솔


세상이 너를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곰곰이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예요. 사실, 우리 내면의 어떤 '적극성'은 언제나 나쁜 것만은 아니랍니다. 그러한 적극성이 없다면,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단 하루도 살아낼 수 없었을 거예요. 자신을 보호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본능 같은 거죠. 이럴 때 그것은 파괴적인 힘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보호막이 됩니다. 즉, 자신의 관점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식이 되는 거예요.


네 살쯤 되는 아이들이 부모님께 "싫어"나 "안 해"라고 자주 말하곤 해요. 그 시기에 형성된 '나'라는 자아가 부모님의 뜻과 다른 자기만의 의지를 매일 표현하는 것이죠.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도 이와 비슷하게 거절을 합니다. 거절이란 자기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드러내는 행동이에요. 그것은 상대방에게, 네가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고, 무엇은 허용할 수 없는지를 알리는 방식이 됩니다. 마치 끊임없이 넘어오려는 옆 나라 사람들에게 자신의 영토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명확한 국경선을 긋는 것과 같아요. 그 국경선은 단순히 타인을 막는 것이 아니라, 너의 소중한 자아와 공간을 보호하는 경계가 되어주는 거죠.


늘 거절하지 못하던 사람이 비로소 자신의 경계를 세우기 시작하면, 주변 사람들은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들이 서운해하거나 상처받는다고 해도, 그것은 온전히 그들의 감정이고, 그 감정에 대해 네가 책임을 질 필요는 없답니다. 무엇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너 자신이니까요. 그래서 부디 너 스스로를 위해 거절하는 법을 배우고, 그로 인해 상대방의 기분이 어떠하든 너무 신경 쓰지 않기를 바라요. 때로는 나의 온전함을 지키는 일이, 타인의 불완전한 감정까지 끌어안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순간이 있음을 잊지 말아요.


네가 거절한 사람은 실망하거나 돌아서서 비난할 수도 있겠죠. 그런 순간에는 김훈 작가님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될 수 있어요. "사람들이 떼 지어 나를 욕할 때도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놈들아, 너희들의 욕이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고, 칭찬이 나를 성인으로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나는 너희에게 더럽혀지지도, 드높여지지도 않으면서 내 삶을 살겠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이 너를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키세요. 마치 김훈 작가님처럼 말이죠. 진정한 의미의 이기심은 자신의 길을 가면서도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만약 사람들이 너를 부당하게 대한다면, 용기 내어 맞서 싸우세요. 그래야만 세상이 너를 얕보거나 함부로 대하지 않을 테니까요. 네가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그 누구에게도 존중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부디 기억해 주길 바라요. 자기혐오와 완벽주의 속에서 스스로를 채찍질했던 시간들을 넘어, 이제는 너의 모든 실수와 약함까지도 따스하게 감싸 안는 자기 자비의 길을 걷고 있으니, 이젠 그 누구도 아닌 너 자신을 위해 단단한 경계를 세우고 평화로운 내면을 가꾸어가기를 응원합니다. 너의 내면의 빛은 세상의 어떤 그림자도 가릴 수 없을 만큼 환하게 빛나고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