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열매쌤의 교실이야기 #5

매일 더 어렵다

by 참된열매

5학년 1학기 마무리를 위해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5학년 1학기 사회 마지막 단원에서는 법에 대해 다루게 되어있다. 앞서 인권 관련 내용은 쉽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주 다뤄봤던 주제가 그런지 친숙해해서 학습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헌데 법에 관련된 주제가 나오기 시작하자 아이들 시선이 우주 저편 너머로 점점 가버리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법에 대해 다루었는데 나에게도 무겁게 느껴지는 내용이라 아이들에게 버거웠던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사회수업을 좋아하고 재밌게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모둠학습이 어려운 지금 환경에서는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할지 답답한 경우가 많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 따르면 주 5일 8씩 40주가량 일을 한다 치면 적어도 10년 차쯤 되면 그 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휴직 기간을 빼고 그 비슷한 연차가 되어가는 지금 나는 교사로서 전문성을 지니고 있나 자문하게 된다. 초등교사는 너무 잡다한 일이 많고 많은 과목을 가르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한 분야에서만큼은 어느 정도 노하우가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나 매일 고민한다. 우리 반에 온 친구들이 뭐 하나라도 나한테서 얻어가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 내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



우리반에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지 아이들과 학급회의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