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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Aug 11. 2021

[책리뷰]재미의 발견

경제,경영

[재미의 발견]

작가: 김승일

출판사: 행복우물

발행일:2021년 4월 6일


제목이 ‘재미의 발견’ 이라서 호기심이 다. 

나도 재미있는 것을 참 좋아하고, 항상 재미를 추구하려고 노력한다.

삶의 재미라면 먹는 것, 자는 것 말곤웃음이지 않을까.

그런데 웃음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사라지는 거 같다.

예전엔 낙엽이 굴러도 웃겼는데..


예전이라고 하니까 생각난다.

는 어렸을 때 이지랄 시리즈를 듣고 많이 웃었다.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말끝마다 마침표 대신 ‘이지랄’을 붙여댔었다.

고향이 마산이었던 친구가 대구지역에 대학을 다니면서 우리랑 어울리다가'이지랄'을 배워갔더랬다.  그 친구가 방학을 맞이하여 고향 친구들과 함께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말 끝마다 ‘이지랄’을 해서 친구가 눈을 아래위로 부라리며

 ‘뭐? 지~랄??’이라고 놀라 자빠질뻔했단다.


제가 기억나는 이지랄 시리즈 한 두 개 적어볼까 한다.


1. 선녀와 나무꾼

어느 날 나무꾼이 나무를 하다가 선녀들이 목욕하는 것을 보았다. 선녀의 옷을 훔쳐 선녀를 못 가게 하였다. 목욕을 다한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려고 옷을 찾다가 옷이 없자 선녀는 그냥 빨가벗고 올라가버리고 이지랄.


2. 피리 부는 소년

피리 부는 소년이 동산에 올라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았다. 피리를 꺼내 부는데 피리소리 안 나고 이지랄.


등등..


시리즈 외에 만득이 시리즈, 최불 암시 리즈 등 많았는데 제가 왜 이지랄시리즈가 생각난 건지 그 이유를 재미의 발견 책 속에서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100만 구독자

1000만 관객,

고시청률 콘텐츠의 비밀.


바로 재미인데,

재미의 3요소를 작가님께서 정의했다.


작가님께서도 이 책을 지은 이유는 평생을 재미있는 것들에 대해 연구하고 다니셨다고 한다. 그래서 찾은 재미의 3요소가 바로


1. 특이 2. 전의 3. 격변

이라고 합니다.

특이: 보통 것이나 보통 상태에 비하여 두드러지게 다름

전의: 생각이 바뀜, 의미가 바뀜

격변: 상황 따위가 갑자기 심하게 변함.


이지랄시리즈도 우선 시리즈에 이지랄이 붙는 게 보통 것과는 의미가 두드러지게 다르고 (특이, 전의) 또 동화 원본 내용 중 갑자기 상황이 변합니다.(격변)


나도 특이한 것과 전의, 격변을 참 좋아하는데, 특히 예상치 못한 반전을 참 좋아한다.


 무서운 시어머니께서 하루아침에 부르릉 불불불 오토바이 타고 오는듯한 방귀 뀌시는 상황과 나의 필독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반전결말들은 다 격변이 있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책에서는 특이와 전의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있다.

무한도전이나 김은숙 작가님의 드라마 소개, 코미디 대부의 영업비밀, 기생충, 천만 관객의 뻔한 공통점 등.이런 실제 예를 들어 설명했기에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가 글을 쓸 때

특이, 전의, 격변

이 3요소를 항상 염두에 두면 저의 글이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처럼 글을 쓰는 사람뿐 아니라 , 콘텐츠를 개발하시는 모든 분들도 이 책은 아주 유용하리라 짐작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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