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2023.10.27 am05:32 호치민에서 부치는 편지

by 햇살나무

그럼에도 불구하고_



목이 따갑다
머리가 무겁다
온몸에 열이 펄펄

아프니까 서러워
별의별 생각에
눈물이 난다

정을 두었던 일
그래서 서운했던 일
또 그래서 속상한 일

나만 없어지면 돼
그래
그러면 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고프다

정을 둔
이에게
사랑을 주고프다

이 미련함 어찌할꼬

나 아파서
초라할
정 받을 곳 없는 이
어찌할꼬

어서 나아야지

앓는 동안
못준 정
모아두고

나으면

더욱

더 많이

베풀어야지


그래

그래야지

ㅡㅡㅡㅡㅡㅡㅡ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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