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2023.10.29 am05:25 호치민에서 부치는 편지

by 햇살나무

아플 때 성장한다_


예쁜 얼굴 쭉 내밀고

활짝 피어 웃는


따뜻한 볕 아래

따스한 사랑받고


만연한 기쁨 가득하던 종일


밤이 되자 어둠이 내려앉으니

모두 모두 사라져 버리네


내려앉은 찬 공기

더불어 가라앉는 이 기분


혼자되니 아프네


온종일 웃느라 힘든 줄 몰랐던

가녀린 생명이여


고요한 적막을 줄 테니

쉼을 허락하노라


포근한 어둠이불 덮고

쌔근쌔근 토닥토닥


자장자장 가녀린 생명


덜 핀 몽우리에서

잎 하나 더 펼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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