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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Mar 02. 2024

#197

2024.03.02 am06:05 호치민에서 쓰는 아침일기

햇살나무_

정글



화창한

아침


따스한 햇살

맞받아

싱그럽게 빛나는

햇살나무


훈훈한 바람결에

빛이 산산이 부서지고

나부끼는 잎들이

쉬이 귀를 잠재운다


풍성한 높이에

그늘이 길어

그 아래 앉아

지친 등을 기댈 때


그대 앞에

눈이 부시게

희뿌연 풍경들이


더욱더 멀리

또렷이도 보일 테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시 태어나면

이런 햇살나무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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