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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Apr 16. 2024

#234

2024.04.16 호치민에서 쓰는 일기

문_

정글



대문 없는 집엔
벽이 있을까

문을 달기 위해
기둥을 세우고

그 옆을 받쳐줄
벽을 세우겠지

벽을 허물면
문을 닫을 수 있을까

문은 닫아서 뭐 하게

감추고 감춰서
거짓말하게

문을 열고
벽을 허물어볼까

껍질을 벗기고
활짝 열어보니

누군가 여길
바라보고 있네

동시에 웃고
동심에 젖어

마음이 녹고
말랑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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