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100이란 숫자는
어릴 적 시험성적에서 만점을 의미하는 100점을 나타내는 아주 기분 좋은 숫자로 기억한다.
우리 삶에서도 100의 의미는 특별한 게 많다. 100세 시대, 백일, 백일주, RE100 등
드디어 100번째 브런치 글이다.
그동안 특별한 주제 없이 특별한 기교 없이 글을 썼다. 그저 손 가는 대로 감정이 끌리는 대로...
처음에는 구독자수, View 숫자를 신경 쓰기도 했지만 이제는 다 내려놓고 글만 쓴다. 물론 호기롭게 시작한 브런치이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정기적으로 글을 쓰기란 녹녹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글쓰기로 인해 득이 실보다 훨씬 많았다. 그래서, 나와 약속했던 100번째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기쁘다.
100번째 글이지만,
아직도 어떤 분야의 글을 써야 할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목표를 잡아본다. 200번째 글까지는 이전처럼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손이 움직이는 대로 써봐야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자판을 두드려 봐야겠다. 계절적으로 가을이다. 글쓰기 정말 좋은 계절.. 그리고 다행히 주위에 글쓰기 좋은 공간이 많다. 감사할 따름이다.
나의 귀한 구독자님들께,
그동안 미숙한 글을 읽어주시고, 때로는 격려도 해주시고 하트를 날려주신 한분 한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중에서도 내 글에 댓글로 공감해 주신 분들 덕에 글 쓰는 맛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의 '공감' 이야말로 최고의 격려가 됐다. 다시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나의 고마운 독자님들께,
우연한 검색으로 노출된 저의 글을 읽어주신 익명의 독자님들께도 감사하다.
완독은 아니더라도 한 문단, 한 구절이라도 읽어주셨을 그분들에게도 감사하다. 누군가 내 글을 읽어 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 이 바쁜 삶 속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100번째 글을 쓰는 오늘.
우연인지. 한글날이다. 부캐로 한국어교사 이기도 하지만 우리 글 '한글' 정말 아름다운 말, 과학적인 문자를 갖고 있다. 아름다운 글 아름다운 문자로 붉은 장미 처럼 향기 나는 글을 써봐야겠다는 다짐으로 100번째 글을 갈음한다.
<표지 : 가을 장미 / 2023. 10.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