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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아래 Dec 01. 2024

빛으로 물들었던 그해 가을을 기억하려 합니다

2024 가을을 담다

서해의 푸른 보석 천리포수목원,

초가을 바닷바람과 강렬한 태양이 만들어낸 영롱한 빛깔을 기억하려 합니다.

천리포수목원 수련


검디겁고 메마른 땅, 생명체 하나 없을 듯한

 폐염전의 분홍빛을 기억하려 합니다.

안면도 폐염전


아무 생각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걸었던

시골 할머니들의 인생 이야기를 詩로 만난 청라은행마을을 기억하려 합니다.

보령 청라은행마을


4월 벚꽃이 흐드러진 선운사를 거닐며 약속했던

 선운사의 단풍을 기억하려 합니다.

선운사의 단풍
선운사의 단풍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사를 가려다

착각 속에 도착한 백양사의 가을을 기억하려 합니다.

백양사의 단풍
백양사의 단풍


익숙한 곳에서 신선한 낯섬으로 맞이한 햇살 덕에

여유로웠던 내포 호수공원의 가을을 기억하려 합니다.

홍성 내포 호수공원


은빛 찬란함으로 황홀했던 예당호의 윤슬을 기억하려 합니다.

예산 예당호


그런 2024년의 가을

그리고 그 영롱한 빛깔이 벌써 그려워질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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