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의 진짜 아름다움, 새벽녁의 빛
Going Dutch
The New York Times Magazine
By Russell Shorto
April 29, 2009
이렇게 한 장면을 떠올려 보시라. 내가 하루의 일을 시작하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말이다. 베르메르의 그림 한 점을 떠올리면 좋겠다. 네덜란드 회화 특유의 옅은 황금빛이 방 안을 은근히 감싸며 스며든다. 실내는 소박하다. 높은 벽이 곧게 서 있고, 천장에는 오래된 들보가 가로질러 놓여 있다. 내가 살고 있는 17세기 암스테르담 주택의 창을 통해 바라보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운하 가운데 하나를 따라 맞은편에 박공 지붕의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다만 이 캔버스의 중심에는 통통한 하녀도, 익살스러운 군인도 없다. 대신 잠에서 막 깬 얼굴로 노트북 화면을 가늘게 찡그리며 바라보는 한 작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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