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결국 바람아래, 쓰다
정확히 반으로 쪼개진 세상 그 끝에 홀로 서 있다.
드넓은 대자연은 말이 없고, 나도 말이 없다.
두근두근 뛰는 내 심장만이 고요의 세계를 깨운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를 듣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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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바닷가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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