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의 고백 #인생은 무리수 #실수와 배움 #계산 안 되는 인생
아차!
또 왜 그랬을까?
실수, 실수의 연속인걸
인생을 안다는 건
역시나 무리수야
어차피
계산 같은 것
해봤자 뭔 소용이랴
나는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다.
국민학교 입학해서 산수 때문에 '나머지 공부'한 씁쓸한 기억이 있다. 대학진학도 수학에 자신이 없어 이과계열은 생각조차 못 했다. 4자리 숫자의 차번호를 외우는 것은 물론 아들, 딸 핸드폰 번호도 쉽게 외워지지 않는다. 그냥 어려워 "에라~ 모르겠다." 하는 수준을 넘어 뇌구조가 숫자 자체가 입력이 안 되게 생겨 먹었나 보다.
인생도 그렇다. "아차!" 하는 순간 이미 늦었고, 실수는 반복된다. 좀 안다고 생각하지만 연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다. 계산을 잘해야 손해보지 않고 산다지만 어디 계산한 대로 착! 착! 풀리는가 말이다. 내 뜻대로 살아가기란 역시 무리수, 무리수다.
국민학교 산수시간에 1+1=2라 배웠다. 방정식은 못 풀어도 이 뻔한 셈법은 아는데 이것도 틀린 답이란다.1+1=4도 되고, 8도 될 수 있다니 도통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아니, 그 이상도 될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이다, 코인이다, 주식이다.' 솔깃해한다. 아, 수학은 너무 어렵다.
난, 역시 계산 같은 건 해봤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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