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짝궁이랑 손을 잡고 집 앞 공원을 걸었다.
워낙 운동을 싫어하는지라 조금 걷고나니 금새 지쳤다.
벤치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벤치 바로 옆, 덤불이 들썩들썩거린다.
나는 화들짝 놀라서 짝궁 옆에 찰싹 붙었다.
덤불은 쉴새없이 들썩 거렸다.
무언고, 자세히 들여다본다.
쉴새없이 재잘재잘 거리는 참새들의 지저귐
날개며 엉덩이에 붙은 꼬리깃을 덩실덩실 거리는 참새들의 움직임
덤불은 참새들의 클럽이었다.
들썩들썩♬
<내가 사랑한 서점> 출간작가
뭐든 애매해. 공부도, 글쓰기도, 그림도, 요리도. 하지만 뭐, 애매한 것도 괜찮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