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매년 새로 생기는 생각 없는 감정 쓰레기통)
"생각이 없어?"
"생각이 없냐고?"
"왜 대답을 안 해?"
팀장님,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팀장님이 원하시는 대답은 무엇일까요?
사실 고백하자면 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팀장님의 저 세 마디는 아직도 잊지 못해요.
팀장님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팀장님께 매년 새로운 감정 쓰레기통이 생기겠죠?
그 쓰레기통들은 또 감정 쓰레기들을 먹으며 슬퍼하겠죠?
그 쓰레기통들은 그 한 마디의 비수를 평생 가져가겠죠?
시간이 흐른 지금,
제 속에 꽉 찬 감정 쓰레기들을 가지고
저는 오늘도 살아간답니다.
- 지금도 생각나는 팀장님께 못다 한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