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하기 전에 죽거나 적응하다 죽거나
항상 불만이 많았다.
이해가 안 되는 것도 많았다.
잘해야 한다고 믿었으며 잘하는 게 당연하다 믿었었다.
돈 받으니까.
그런데 회사에서 적응을 못하면서 이십 년 넘게 돈을 번다.
더 잘난 여자들도 집에 있구먼 나는 월급이 필요했나 보다.
나 같은 사람은 어쩌면 구도승이 되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사람들과의 사이가 힘들다.
난 유치하게도 내 감정이 중요하며
내가 날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다.
시대를 너무 앞서간 겐가?
그리 포장하련다.
최근 후배들 중 사회부적응자를 정했다.
나랑 친한 애들은 다 사회부적응자인 듯.
난 도대체 언제 사회에 적응하려나?
그전에 죽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