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시간

크리스마스트리 그리고 전선들

by emily

콘센트가 보이지 않는 로비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반짝.

금색 은색 오너먼트. 사슴 조형물까지 조화롭게 꾸며졌ㄷㆍ.

오전부터 컨디션 안좋고 기분도 나빴는데 트리를 보니 약간 기분전환이 된다.

아름다운 것들, 의미부여가 가능한 것들이 없다면 살아기른데 무슨 재미가 있을까.


문득 저 전구들은 어떻게 킨걸까? 내긴 모르는 위치에 콘센트가 있나 궁금해 진다.

벽을보니 단정하게 마감된 전선이 보이고 전선을 따로설치하고 마감한 흔적이 보인다.

깔끔하게 잘정리했다 여기고 트리밑을 보니 멀티탭이 한아름.

심미성만 있는 트리왼 너무도 안어울리는 기능성만 있는 멀티탭들을 보니 기분이 아련하다. 소처럼 우걱우걱 일하고 기능성만 남은 내가 저 콘센트 아닐까.

끝내 기능만 있는 아이들은 아름다운 아이들을 빛내주고 존재에 대해 알리지도 못한채 사라지는 것이 진리인가보다.


오너먼트에 쭈그리고 앉은 내모습이 웃기다.

아름답진 못해도 유쾌할 수 있으니 반은 성공이다!


#예쁜것쓸모있는것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