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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우 Aug 18. 2016

Be infinite

철수의그림이야기9<백남준>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중인

'백남준 쇼'를 관람하고 왔어요^^.

사실 이전에 접한 백남준씨의 작품들은

난해하고 무언가 너무 아방가르드한 느낌이

강했는데, 오늘 큐레이터쌤의 설명과 오디오

어플리케이션의 설명이 함께하니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전시설명에 앞서  

백남준 선생님의 삶과 업적을

가볍게 알아보겠습니다.




백남준

(1932~2006)


선생님은 1932년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이후 작곡과 피아노를 배워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고, 도쿄대학에선 미학 및 미술사학을 전공해서 예술 전반에 재능을 드러내는 팔방미인이었습니다.


학부졸업이후  독일로유학을가 뮌헨대학에서

수학을합니다. 그곳에서  유명한 미국의 현대 작곡가 존케이지(1912-1992)를 만나면서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되죠.




“내 삶은 1958년 8월 저녁


다름슈타트에서 시작되었어.


존 케이지를 만나기 전 해인 1957년이


내게는 기원전(B.C) 1년이 되지.”





존 케이지는 [4분 33초]라는 작품을 통해

4분 33초의 시간동안 어떠한 연주없이 주변의 소음으로만 완성된 예술작품을 만들어냅니다. 완전한 소음은 없는것이며, 이는 동양의 공(空)의 개념을 충실히 현실화한것으로  당시 제일 핫한 미국의 예술계에 동양 선불교의 정수를 던짐으로써 오리엔탈리즘의 성공을 예견한 것이지요.


당시  유럽열강과 강대국 미국사이에서

아시아의 입지는 너무나 보잘것없이 작을것이라

여겼던 백남준선생님은 존케이지의 실험을통해

아시아인인 자신의 예술관에대해 자신감을 얻었고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백남준 선생님은  '플럭서스'라는

행위예술모임 조직하고  보다

다양한 예술활동을 계속해 나갑니다.

음악,설치미술,퍼포먼스 그어느 하나장르에

국한된것이아니라 자유롭게 경계를 넘나들며

본인의 예술관을 마음껏 뽐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5가지 테마를 정해서

선생님의 대표적인 예술작품들을

살펴볼수있습니다.





화가에게 캔버스가 있다면

백남준선생님에겐 TV브라운관이

있었죠.


브라운관을 도화지로삼아 자유롭게

생각을 펼쳐나갑니다.



애정만리<爱情万里>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에요.

애정만리라는 작품이구요.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합니다.




브라운관 작품들에

새겨진 도안들입니다.






TV브라운관 과 샹들리에의

조합으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입니다.







몽환적인 영상들이

 한꺼번에  

일제히 상영되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마지막으로

거대한 거북선모양의

티비작품은

화려하고 환상적인 영상들과 함께

전시회의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음악,미술, 퍼포먼스,문학  

한가지 예술장르에

국한되지않고,


한국,일본,독일,미국  

국경을 초월

자유로운 예술세계를

펼쳤던 백남준 선생님.


그에게는 무한한 예술적에너지와

창조의 정신이 넘쳐흘렀던것같습니다.


이번전시회는

최근 가보았던 전시들중에

Top 3안에 들정도로 인상적이었던것같아요.



전시는 7.21일부터 10월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됩니다.

꼭 가보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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