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애림 Mar 04. 2022

로컬의 세계로 <로컬 브랜드 리뷰 2022>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사실  책은 눈에 불을 켜고 읽었다. 로컬 창업을 하기로 마음먹은 나에게 로컬 브랜드 가이드북이라니. 보물상자가 따로 없구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두근두근.



로컬 브랜드는 어떻게 글로벌 브랜드가 되나?

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역성과 창의성을 가진 로컬 브랜드의 현황을 리뷰한다. 로컬 브랜드라고 거창한 것이 아닌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명한 브랜드나(ex. 스타벅스, 반스) 유명한 동네 가게들이다. 유명한 동네 가게들이 어떻게 지역성을 나타내는가.  집중하여 서술되어있다.


흥미로웠던 점은 로컬 브랜드의 성장 과정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을 4가지로 분류했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로컬 브랜드 사례를 선별해 기준에 따라 분류했다는 점만으로도  책은 엄청난 의의를 가진다.



- Local to Local : 한 지역에서 활동하며 해당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기업

- Local to Multi-Local :  한 지역에서 시작해 다른 지역으로 진출 시 그 지역의 로컬 브랜드를 지향하는 기업

- Local to National : 한 지역에서 시작해 동일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 기업

- Multi-Local to Multi-Local : 창업 초기부터 다수 지역에서 로컬 비즈니스를 시작한 기업


성장 과정에 따른 로컬 브랜드 분류



그렇다면 로컬 브랜드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래, 로컬 브랜드 다 좋은데. 소상공인과 다른 점이 있을까? 이는 스스로에게도 여러 번 던졌던 질문이다. 책에서는 3가지의 질문에 충족되는지로 기준을 삼았다.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스스로 로컬 브랜드 기업으로 인식할 수 있는가?

2) 로컬 자원을 활용하는가?

3) 지역성을 반영하는가?





지역과 나다움이 만나면 지역다움이 된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말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고. 나는 이 말을 각자의 인생 모두 가치 있는 것이고 스스로의 판단을 믿으라는 말로 이해했다. <로컬 브랜드 리뷰 2022>에서 이야기하는 바를 스콜세지 감독의 언어를 인용해 함축한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자기다움이 만나 '지역다움' 이룬다면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고, 그것이 바로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길일 것이다.  또한 로컬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대안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만의 매력을 느낀다면 지방이든 서울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서울에서 익산으로  다짐이나 결심 없이 내려갈 수 있었다.


예기치 못한 전염병 시대가 지속되면서 동네 생활권과 로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명 '하이퍼 로컬' 시대다. 당근 마켓과 네이버의 이웃  등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로컬 생활권에서 온라인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었다. 동네 기반 비즈니스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준 사례다. 앞으로 우리가 로컬 시장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을에 살다 마음을 잇다> 출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