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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_먼 후일

OCT 13. 2019

by AERIN


먼 후일 /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프로젝트100 #1일1시 #손으로읽는시 #하루한편시필사 #먼후일 #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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