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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_들국화

NOV 06. 2019

by AERIN


들국화 / 천상병

산등선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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