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0. 2018
조용한 일 by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앉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말없이 내 곁에 앉아 있는 사람
묵묵히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
그럼 나도 조용히 그대에게 마음을 쉬고
또한 그대를 위로하고 보듬어주고
그러고 싶었다
언젠가에는
그럴 수 있으리라,
꿈에라도 없을,
그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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