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07. 2018
바람 속을 걷는 법 2 by 이정하
바람이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 나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그랬다.
헤쳐갔어야 했는데
그때 난, 바람이 약해지를 기다렸다.
겁이 나서 머뭇되는 사이
나의 시간도, 사람도 잃어버렸다.
다시 바람이 불어올 때
맞설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더욱 내 편을 갖고 싶어졌다.
함께 해줄 내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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