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_별

APR 08. 2018

by AERIN



별 by 이병기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벌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 게오.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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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묘한, 이상한 날


드라마를 보며
설레이고 통쾌하고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허전함이 밀려온다.


드라마 속에서 그런말을 했다.


'타이밍이 중요하죠'

'내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그냥 잘했다 해주라'

'먼저 말하지 못해서 후회하는데
후회하는 일 만들지 말아야지'

'이래도 되는걸까 걱정돼'

'걱정하지 않게 해줄께'


하고 싶었던 말들,
듣고 싶었던 말들,

문제를 해결하려 고군분투 하고

오늘은 부당한 일에 아니라고 질러주고


필사 하겠다고 연필을 쥐고는

한시간이 넘기 멍하게 티비를 봤다.


오늘은 시에 전혀 집중이 되지 않는다.



#1일1시 #100lab #이병기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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