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알고 싶다
감정은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과 땅을 오르내린다.
오르내리는 이 감정들로 내 마음도 같이 출렁인다.
마음이 감정에 컨트롤 당하는 것이다.
본능적으로 드는 감정을 숨기거나 억압하는 걸 옹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갖고 싶고 보고 싶은,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절망감이
내 마음이 순수하게 원하는 건지
순간의 흔들림인지 정확히 바라볼 수 없게 만든다.
내가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건지,
아님 기나긴 시간을 함께했고
그 시간들을 얘기하고 다신 공감할 수 없다는 나의 속상함과 허무함 때문인지
내가 정말로 그를 사랑하는 건지,
아님 다름에 지친 내가 기대 쉬고 싶었던 건지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마음이 하는 소리를 들으라 했다.
감정을 무시하려 하지 말고
넓은 마음으로 그럴 수 있다 인정하라 했다.
그게 쉽게 되는 거라면
나는 이미 보살을 넘어 부처가 됐겠지.
모든 걸 내던지고 평생을 수행해도
죽는 순간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하신 게 부처고
신앙 고백으로 천국을 보장받았음에도
남은 평생 평안을 구하는 기도를 하며 살아가는 게 구원받은 자인데
이도 저도 아닌 날라리 느림보인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