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_그렇게 여름은 앉아 있고

AUG 14. 2018

by AERIN



그렇게 여름은 앉아 있고 by 황인숙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뒤에 아무도 없는
텅 빈 길을 달리는
장쾌도 한 기분

즐겁게 춤을 추다가

하나 앞서 보내고
또 하나 앞서 보내고
아, 개핏한 뒷통수

그대도 멈춰라!
그대로 멈춰라!

모두 앞서 보내고
그렇게 여름은 앉아 있고.


잠이 쏟아진다.

잠에 취해 글을 쓴다.


오늘은 꼭 약에 취한 것처럼,

헤롱헤롱, 으헤헤헤헤...



#1일1시 #100lab #075 #그렇게여름은앉아있고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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