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_호수

SEP 06. 2018

by AERIN



호수 by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밖에


알리가 없다.

수십번 생각하고 한 번,

그렇게 한 번 두드린 순간임을.


누구와도 편할 수 있지만

다정해야 할 당신 앞에 얼음이 된다.


내 마음에 있음을 들킬까하여,

한뼘 좁혔던 거리는

한걸음 뒤로 멀어진다.


허락없이 자리잡은 그대 탓이다.


난,

휘청이며 눈 감을밖에.



#1일1시 #100lab #098 #호수 #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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