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4_서피랑의 달

JUL 05. 2019

by AERIN


서피랑의 달 by 권대웅


저녁이면 뒷짐을 지고

아흔아홉 계단을 올라가는 달

거제에서 나무해오며 살던

팔십서이 할매 지게에 얹혀

느릿느릿 걸어가고 있는 서피랑


나비가 지게 맨 꼭대기에 앉아

가만가만 뱃고동 소리를 듣는다








#프로젝트100 #1일1시 #손으로읽는시 #하루한편시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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