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6_비범인

JUL 07. 2019

by AERIN


비범인 by 나태주


사람은 죽을 때 가장 착한 사람이 되고

가장 진실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

마지막 숨이 넘어갈 때

정신이 조금 남았을 때

번갯불처럼 짧고도 빛나는

한 마디 말을 남긴다고 한다

그래서 장군은 장군다운 생애를 마치게 되고

시인은 시인다운 일생

화가나 음악가는 또 예술가다운 생애를

서둘러 완성하게 된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말은

어느 시골 무명시인이 죽으면서

자기 아들에게 남겼다는 이런 말씀이시다

인생은 허무한 거야

자네도 잘 살다 오시게.







#프로젝트100 #1일1시 #손으로읽는시 #하루한편시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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