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2_초저녁 별

JUL 23. 2019

by AERIN


초저녁 별 by 권대웅


들판을 헤매던 양치기가

하룻밤을 새우려고

산중턱에서 피우는 모닥불처럼

퇴근길 주머니에 국밥 한 그릇 값밖에 없는

지게꾼이 찾아갈 주막처럼

일찍이 인생이 쓸쓸하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

창문을 열어놓고

뻐끔뻐끔

혼자 담배를 피우는

저 별






#프로젝트100 #1일1시 #손으로읽는시 #하루한편시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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