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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이야 Mar 24. 2019

방콕의 왓포 사원과 새벽사원

2019 태국여행

이 화려하고 아름답고 예술적인 탑이 무덤이었네.    

태국여행기 2    


2019. 03. 16.

우리의 숙소는 공항에서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이스틴 타나 시티 골프 리조트’이다. 4성급으로 여러 가지 이름 모를 아름다운 열대 식물과 꽃나무, 그리고 깨끗하고 큰 수영장, 푸르른 골프코스에 기분이 좋아진다. 룸도 널찍하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고급스럽다.


아침 7시에 조식 쿠폰을 당당하게 제시하고 식사를 하였다. 열대지방이라 식당의 모든 유리창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어, 푸른 잔디와 수영장과 꽃을 보며  천천히 맛있는 음식을 요리조리 골라 먹었다. 뷔페 테이블에는 맛있는 것이 널려있다. 많이 먹어도 살도 찌지 않고 배가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야자수 아래에 펼쳐진 수영장도 들어가 수영도 하고 싶고 핼스장에 들어가 운동도 하고 싶지만 곧 일행과 만나야 할 시간이다. 이런 호텔은 얼마나 할까? 호텔스 닷컴에 들어가 보니 호텔비가 50% 할인이라며 5만원에 나와 있다. 이런 럭셔리가 5만원이라니. 그래서 43만원으로 태우고 재우고 먹이고 할 수 있는 모양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원래 지금은 비오는 시기가 아니란다. 비를 맞아가며 왓포 사원엘 갔다. 이 나라는 자국인 가이드만 안내를 할 수 있다하여, 우리는 영리해 보이고 동작이 빠른 태국 여자 가이드에게 인계되었다. 왓포 사원은 태국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가장 아름다운 사원이라 한다. 대웅전에 모셔진 황금 불상과 길이 46미터의 황금 와불상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곳은 라마(=왕)1세에 의해 태국 최초의 대학이 설립되었던 곳으로 지금까지도 태국 전통 의학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사원 내에는 마사지 스쿨이 있어 태국 전통 마사지를 교육하고 있다. 이는 계속 앉아서 수도를 하는 승려들의 뭉친 몸을 풀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다. 건물 벽에는 사람 몸의 어디를 풀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다채롭고 영롱한 보석이 박힌 듯 화려하면서도 웅장하고 예술적인 탑들이 우뚝우뚝 서 있다. 가이드는 화려한 탑의 아래쪽에는 사람을 화장한 재가 들어있는 단지가 들어있다고 한다. 50년 장기 임대를 하는데 5천만원에서 일억씩 낸단다.     

‘이 화려하고 아름답고 예술적인 탑이 무덤이었네.’    

왓포사원을 나와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을 타면 차오프라야 강의 상징인 왓 아룬(새벽 사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태국의 10바트 동전에도 나오는 사원이다. 태국 가이드는 마이크를 잡고 설명을 하지만 파도소리와 알아들을 수 없는 지명과 용어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왓포사원 탑들

왓 아룬(새벽 사원)이란 이름은 해가 뜰 때 프랑(prang)에 장식된 도자기가 햇빛을 받아 나타나는 아름다운 빛들이 강 건너편까지 도달한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중국 도자기와 유리 등으로 장식된 프랑은 82미터 높이로, 힌두교의 시바 신을 상징하는 탑이다. 일정에는 새벽사원이 들어 있었지만 저가 패키지로 와서 인지 유람선을 타고 멀리서 스쳐 지나갔을 뿐이다. 자유여행을 했다면 분명 이곳의 탑에 올랐을 만한 특별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태국 방콕에 갈 기회가 있다면 이 사원은 꼭 가보고 싶다.    

새벽사원과 수상가옥 그리고 과일파는 배

유람선 옆으로 나룻배를 몰고 과일을 파는 남자가 다가왔다. 우리가 망고를 신혼부부가 잭 프룻을 샀다. 태국 가이드에게 과일을 권했으나 자기네 집은 과일 농장을 하고 있으니 우리나 맛있게 먹으라 한다.     

강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수상가옥, 수상가옥은 대부분 튼튼하면서도 물에 잘 뜨는 야자수 나무를 이용한다. 과거에는 주로 빈민층이 거주했지만 최근에는 부유층 사람들이 별장의 용도로 사용한다.    


모닝글로리, 솜스, 똠장국, 파파야 생채, 고기등등 화려하게 차려진 점심을 먹고 차로 2시간 달려 파타야로 이동했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발마사지 90분을 받고 배가 꺼지지도 않았는데도 저녁 시간이 되었으므로 여행사 전용식당인 ‘유람’에서 수끼를 먹었다. 수끼는 새우, 쭈꾸미, 돼지고기, 두부, 어묵, 야채 등 신선한 재료를 육수에 데쳐 먹는 태국식 샤브샤브이다. 마무리는 국물에 밥과, 계란, 파, 참기름을 넣고 비벼먹는 것으로 식사가 끝난다.     

그리고 이틀간 머물 우리의 숙소 ,‘호텔 J 인스파이어드 파타야’.의 밝은 불빛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들인다. 또 하나의 4성급 럭셔리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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