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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민영 May 26. 2024

번 아웃 되어있는 나를 잡아준 것들 episode 1

감사하는 마음


3년 전

새벽 2시 30분

황급히 울리는 전화 벨소리

새벽에 울리는

전화치고  좋은 일이 없는 것을 알고 있는

나는 벌써부터 가슴이 둥당 둥당거린다  


학원 3층 건물 중

1층에 오픈해서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했

자담인 영힐링센터에

불이 났단다


달려가보니

이미 여러 대의 소방차와 소방대원 그리고 구경꾼들로 가득 차 있다


천만다행인 것

건물전체로 번지지 않고

1층내부 중 배전반이 있던

사무실 쪽에서 시작되어

사무실은 거의 태웠고 전기선을 타고 천장의 에어컨 시설들을 다 녹여 내린 상황

홀 전체 그을음으로 가득 덮었고


카페로 사용했던

모든 기기에 그을음과

소방관이 뿌린 물로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


뭐가 문제였을까???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하지만

그동안 나에게 벌어졌던 상황들 중

내가 이해되는 상황이 한건이라도

있었을까!!!???


전날 학원아이들에게

떡볶이를 만들어서 풀타임전부를 먹였고

다섯 시쯤 선생님들과 간식타임 갖는 중

살짝 고무 타는 냄새가 나는 듯했는데

그걸 그냥

넘겼던 게 화근 이었을까???


그래도

전체 불길에 휩싸이지 않고

1층에만 문제가 생겼으니

여기만 정리하면 되는구나


이 얼마나 감사한일인가!!!


감사한마음을 갖게해준 자담인시스템이

나은 결과이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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