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넥서스(Nexus)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공지능의 위협을 설명하며, 한 변호사가 무인도에 떨어지는 비유를 든다.
관료 시스템 안에서 잘 작동하던 인간이 그 틀을 벗어나는 순간,
얼마나 무력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그 비유는 이렇게 묻는다 — "당신의 능력은 어디까지가 진짜인가?"
그가 가진 건 법률 지식, 자격증, 커리어.
하지만 정작 필요한 건 물고기 잡는 법, 불 피우는 기술이었다.
그곳에선 ‘변호사’라는 타이틀은 아무 힘이 없었다.
왜 관료주의는 사라지지 않는가?
답은 단순하다.
책임을 나누기 쉽기 때문이다.
절차가 나를 가려주고, 시스템이 대신 욕먹어주니
우리도 모르게 그 안에 숨는다.
그리고 익숙함은 유지된다.
일이 돌아가는 게 아니라,
절차가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세상이 점점 무인도처럼 바뀌고 있다는 것
AI, 위기, 변화.
예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건
타이틀이 아니라 실전 능력이다.
손으로 불을 피울 수 있는 사람
남을 살릴 줄 아는 사람
말 대신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
이제 필요한 건 이런 사람이다.
직함보다 역할, 자격보다 생존력.
“무인도에선 국장도, 부장도 필요 없다.
오늘 밥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최고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스템 속 사람이 아니라,
어디서든 살아남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