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학교 일상
June 1, 2022
오후 4시 57분. 학생들이 대회 참여를 열심히 했는데, 안타깝지만 순위가 아주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 했고, 좀 더 학생들을 도와줄 교수/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June 2, 2022
사이버범죄 조사 전문 트레이닝 강의를 진행했고, 인터폴에서 평가자 2명이 참관했다. 문서평가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서 인터폴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인증을 해줄 예정.
June 6, 2022
오전 8시 10분쯤 사무실 도착. 오늘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가량 ITU 강의가 있다. 현재 등록된 사람은 47명이다. 오전 ITU 강의가 잘 끝났다. 여전히 할 일은 많지만, 잠시 한숨 돌릴 여유가 생겼다. 인터폴 대응도 일단 급한 건 아니고 차근이 대응해 주면 되고. 이제 내일 ITU 강의, 그리고 한국 방문 일정 잡는 것, 그리고 다음 주 IAR 강의 준비.
오후 3시 43분. M 교수와 미팅을 했다. 학생 2명 성적이 안 나온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했다. 시스템이 여전히 문제가 많고, M 교수도 공감했다.
오후 4시 45분.
요즘은 학교 교정 산책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 5월 6일 복귀하고, 5/8일 교육 훈련 프로그램이 가동된 이후, 거의 한 달 동안 정말 바빴다. 강의와 더불어서 책 4판 개정 작업, 5월 말 부동산 계약, 5월 말 BU 대회, 6월 초 인터폴 대응, 학과 과목 기말고사 준비, 6월 초 ITU 강의, 기말고사, …
June 7, 2022
오늘 9시부터 ITU 강의가 있다. 오늘 오후 1시부터 NF 기말 시험도 있어서 너무 힘을 빼지 않도록 해야겠다. 어제저녁에는 스모키큐에 가서 산 햄버거를 아침에 먹었다.
8시 50분.
Case Practice를 약간 CTF 형태로 만들어서 Task를 달성할 때마다 Flag를 올려주는 형태로 만들어볼까… Open CTF 플랫폼을 이용해서..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 이번 BU 했던 것처럼 3개 영역으로 나누고, 각 영역마다 세부 항목을 만들어서..
June 8, 2022
오늘도 하루 참 바빴다.
오전에 학생들 성적 평가하고, 모두 통과는 했다. F 교수와 함께 최종 성적 평가하고 성적입력시스템에 모두 업로드 완료 했다.
센터장과 한국 방문 관련 미팅을 했다. 7/3일부터 7/15일까지 일정을 세웠고, 경찰청,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미팅을 잡았다.
뭔가 일은 참 많고, 나쁘지 않은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건,
이제 일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새로운 일들은 다 해봐서 그런가. 강의, 국제기구들과 협력, 미팅, 프로젝트, 워크숍, 발표, …
너무 바쁘다 보니, 할 일이 계속 쏟아지다 보니, 지친 건가, 여유가 생기지 않아서? 정말 잘 모르겠다.
뭔가 어떻게 보면 짠할 수 있지만, 이제 그냥 익숙하다. 한국에서는 동료와 함께 점심 먹고 차도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는지 1년 반 째다.
오후 3시에 랩에 내려가서 다음 주 강의할 내용 실습 환경 살펴보고, 3시 30분쯤, 오늘은 왠지 일찍 오고 싶어서 3시 45분쯤 퇴근. 집에 오니 4시 20분. 조금 거리가 있다.
오늘은 집에서 아이들과 좀 놀아주고 시간을 보냈는데 좋았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삶을 차별화되는 삶을 살고 싶어서 늘 새로운 길, 새로운 관점, 새로운 곳을 탐험해 왔다.
비록 외로운 길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부대끼는 것도 싫으면서도 그리운 이중적인 생각들이 종종 있다.
그리고 글이라는 것도 이제 어떤 내용으로 어떤 곳에 써야 할지 종종 헷갈릴 때가 있다.
밤 11시 49분.
브런치에서 사람들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실제적으로 물리적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갈증과 목마름을 메꾸고 있다. 아..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구나, 이런 삶도 있구나. 그러면서 현재의 나의 삶에 참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크게 아프지 않고 소중한 하루하루의 삶에 대해. 그리고 그런 감사함을 베풀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 그런데 요즘은 베푸는 삶을 생각해야 하는데, 더 잘 살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고 계속 생각해 왔던, 초국가 엘리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 국가를 초월한,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사람. 사실 지금 어쩌면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나의 조그마한 회사에서가 아닌, 하나의 국가에서 국한된 것이 아닌, 160개 국가는 아니지만, 22개 아랍 국가가 모여서 만든 아랍안보과학대학교. 그리고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길목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 일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ITU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주고, 사우디에 있는 내무부 직원들에게 실습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제공해 주고. 이렇게 세상에 긍정적으로 영향력을 주고 있는 것에 참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잊지 않고 가지면서 하루하루 감사함으로 살아가야 한다.
June 9, 2022
오늘 휴가 신청서를 작성했다. 40일 7/17일~8월 25일까지. 앞에 2주는 한국 출장으로.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센터장과 미팅. 나보고 굿 뉴스 있다고 하면서, 센터에서 3개 하위 센터를 만들 것인데,
Digital Forensics, Cybercrime, Future of Security. 나보고 Cybercrime 쪽에 Associate Director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불과 7개월 만에 또 한 번 승진??... 놀라운 이야기이긴 하다. 그리고 Full Support 해준다고. 그간 나의 성과가 너무 Amazing 했다고. 감사한 일이다.
June 13, 2022
12시 24분. 오전 강의가 끝났다.. 조금 한숨 돌리고 있는 중. 이제 실습 환경은 잘 되어서 하나씩 진행하는데.
좀 느린 친구들이 종종 있네.
10시 반쯤에 NCA에서 와서 랩 소개를 해 드렸다. 여성분이 리더로 오셨는데, 내가 23년 정도 경험이 있고, 네트워크 포렌식 랩에서 진행하는 것을 설명을 잘 듣고 매우 고마워하셨다.
2시 반까지 수업이 잘 끝났다. 실습 부분도 잘 끝났고, 물론 학생들이 따라 하는 과정에서 오타 등 문제로 인해서 여러 번 에러가 발생해서 계속 자리에 가서 봐주고 한다고 진도가 좀 늦게 나갔지만, 전체적으로 잘 이해하도록 설명을 잘해줬다.
밤 10시 56분.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에 주가 폭락, 코인 폭락,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 어수선하다.
그 와중에 사우디는 유가 증가로 호황기를 어느 정도 누리고 있고, 우리 학교도 국제기구이면서 대학교이다 보니, 외부 경제 상황에 대한 충격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이 지역에 더 영향력이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하는 것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어서.
June 16, 2022
ACM Computing Survey에서 논문 리뷰 요청이 와서, 또 수락했다.
논문 인용이 총 170이 넘었다.
11시 59분. 두 번째 세션도 성공적으로 잘 끝냈다. 하나씩 단계적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실제로 보여주고, 같이 따라 할 수 있게 해 놨다. 그리고 30분 쉬고 Final Assessment을 하기로.
저녁 8시 8분.
오늘도 참 피곤한 하루였다. 몸 컨디션도 조금 안 좋은 것 같고, 하지만, 한 주를 겨우 잘 끝냈다.
June 19, 2022
오전 9시 21분.
아직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금요일이 최악이었고, 토요일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
일요일 오전에도 목이 아프고,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네. 이번 주에 할 일이 많은데.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고.
오전 10시 31분. 신경이 여러 가지로 많이 쓰인다.
학교에서 저녁에 행사도 있는데, 아무래도 참석은 어려울 듯.
아라빅으로 다들 이야기할 것 같다. 아직도 적응은 쉽지 않다. 영어도 아닌 다른 나라 언어를 쓰는 환경이.
June 20, 2022
오전 12시 06.
아침에만 해도 거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낮 시간 되니까 목이 많이 잠기고,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네.
June 21, 2022
한국 가기 D-11.
오전 5시 33분.
삶의 목적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그리고 세상을 보다 더 이롭게 하는 일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유대해 가면서 사는 것이 아닐까. 돈/자본이 모두가 아니라. 세상은 넓고, 좋은 일들은 많고-국제기구들이 좀 더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것이지-좋은 사람들도 많고, 의미 있는 일도 많다.
8시 20분.
아침에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약을 먹어서 그럴 수도 있겠고, 어제 충분히 좀 쉰 편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고.
MIT Tech Review에서 연락 왔다. 회신해 줘야 한다.
June 23, 2022
한국 가기 D-9
신규 트레이닝 관련 일정 정보 보내도록 해야겠다.
오전 10시 35분.
정말 오랜만에 학교 산책을 하고, 호텔 근처 환경을 둘러봤다. 2년 전에 비해 정말 많이 좋아졌다.
학교에서 오전 11시 45분에 공지가 왔다.
Eid AL-Adha holiday 관련해서, 6/30일까지 일하고, 그다음부터 쭉 쉬다가 7/16일까지 쉬고, 7/17일부터 업무 재게. 그런데 나는 딱 7/1일 출국해서, 한국 가서 2주 일하고, 7/17일부터 40일 간 휴가를 신청한 셈!
지난 6월 6일과 7일에 걸쳐서 진행한 랜섬웨어 교육을 ITU 플랫폼을 통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제공해 줬는데, 교육이 끝나고 최종 리포트를 발행해야 했다. ITU 사이트에 들어가서 관련 정보들을 입력하고, 최종 시험 통과한 인원들을 체크하고 End-of-Training report를 발행했다. 이제 드디어 ITU 랜섬웨어 코스가 마무리되었다.
June 24, 2022
한국 가기 D-8
오후 1시 34분.
오전에 아이들과 놀다가, 논문 검토 좀 하다가, H 교수님과 미팅 시간 잡고, 오전으로, 그리고 책 집필 관련 이야기 나누고.
June 25, 2022
한국 가기 D-7. 토요일.
10시 반쯤까지 논문 미팅 마무리하고 투고까지 완료했다.
June 27, 2022
한국 가기 D-4.
아이들 학교 공연 (12시부터 진행) 2시까지. 오늘도 참 길고 바쁜 하루였다.
오전에 미팅… 일… 그리고 점심 때는 아이들 콘서트를 보고.
June 28, 2022
한국 가기 D-3
할 일이 많다. 7시 45분쯤 사무실 도착.
· 시험 문제 채점 완벽하게 하기 (오전 8시 6분에 완료함..)
· 카타르 항공 체크인
· 항공 비용 문의 확인
o 7/5일(화): PwC 미팅 자료 준비
o 7/6일(수): 오전 BoB 강의자료 준비(3시간), 오후 2시 - KITRI MoU 자료 및 미팅 자료 준비
o 7/7일(목): 오후 KNPA 미팅 자료 준비
o 7/8일(금): 오전 KNPU 강의자료준비(2시간), 오후 KNPU 미팅 자료 준비, Police Human 미팅 자료 준비
o 7/11일(월): 오전 KU 미팅 자료 준비
o 7/12일(화): 오전 KU 미팅 자료 준비
o 7/13일(수): 오전 KIST 미팅 자료 준비
June 29, 2022
오후 3시 21분.
다시 사무실 내 자리로 왔다. 점심을 대사님과 함께 식사했다.
June 30, 2022
일과. 한국 가기 D-1일.
· (완료) 비자 신청 완료 (가족 모두)
· (완료) PCR 결과지 출력 완료
· 한국 큐코드 진행해야 함.
· 환전 달러 드리기
· 자동차 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