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계급의 최상단과 최하단의 모습: House
인류가 탄생하면서부터 인류가 종말 할 때까지 계급은 존재한다. 지구는 겉보기에는 둥그나, 그 속은 수많은 피라미드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급은 예로부터 태어나는 순간, 선조들의 노력에 의해 후대에 지속적으로 정해진다. 아주 드물게,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계급 이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세계: World
45억 년 전에 지구가 탄생했다고 한다. 진화론에 따르면, 300억 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출현했고, 한반도에는 약 100만 년 전에 최초 인류가 등장했다고 한다. 한반도에는 국가 형태가 존재한 것은 약 1만 년 전이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은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
인간: People
인간은 자연에 비해서는 미약한 존재다. 다른 살아있는 동물들에 비해서도 미약한 존재였다. 인간은 무기를 만들고 집단을 통해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되어서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
지구를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계급이 생기게 되었다. 부족사회에서도 부족장, 그리고 좀 더 큰 도시국가에서 원로, 그리고 국가의 단위에서 국가 지배층. 작은 영토에서 점차 큰 영토로 확대되는 것은 교류 기술의 증가. 도로, 통신의 증가로 인해 점차 지배층의 세계는 커져간다. 그래서 인터넷이 발전하게 되었고, IT가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지구를 하나의 큰 국가, 연합국가, 단일 국가 형태까지도 가능할 수도 있다. 그것을 주도하는 아주 소수의 지배계급, 그리고 지배계급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피지배계급. 지배 계급은 인류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이 있고, 대다수의 피지배계급은 그러한 생각을 갖지 못한다. 초기 지배 계급의 조건은 조직을 보호하는 강력한 힘이었고, 지금 지배 계급의 조건도 조직을 보호하는 힘과 돈이다. 초기에는 왕족과 영주들이 영토를 기반으로 지배를 하였고, 지금 현재는 자본을 기반으로 지배를 하고 있다.
미스터리 한 문명이 가장 먼저 발달한 이집트에서 피라미드가 만들어졌다. 이후, 인류의 계급은 모두 피라미드에 비유된다. 가장 위에 있는 돌은 밑에 있는 무수한 돌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Social Class: 자본 계급
금융의 탄생과, 자본가의 탄생, 그리고 금융가문들의 탄생으로 자본이 세상의 중심으로 들어오면서 자본 계급이 생긴다. 영토, 땅의 증가로 계급을 누리는 것이 아닌 금융 자본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된다. 자본에 의해 최상위의 풍요로운 삶과, 매일 죽음을 봐야 하는 최하층 계급으로 나눠지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 계급 사회의 현실을 냉정하게 보자.
자본 계층의 최상단의 가문들
세계 최고 재벌가 Top 10 중에서 이제는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진 가문이 있다. 로스차일드 가문이다. 알려진 재산 규모가 2000조 원이다. 또 다른 정보에서는 추정으로 6경 원에 달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1년 예산이 500조 원 안팎인데, 한 가문이 가지고 있는 자산 규모가 한 국가의 4배 이상이다. 단순히 자산의 크기뿐 아니라, 현존 국제금융시스템을 설계한 가장 핵심 가문 중 하나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조금 더 상세하게 공부해서 정리해볼 예정이다.
또 다른 기사에는 세계 최고 부자 가문으로 월턴가문을 이야기한다. 자산규모는 230조 원이다. 또한, 전 세계의 핵심인 금융과 더불어 또 하나의 축인 에너지/석유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드 가문은 현재 약 140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삼성 가문은 블룸버그의 기사에 따르면 아시아 3위로 추정 자산은 약 310억 달러(약 34조 7000억)에 이른다.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은 인도의 암바니 가문으로 총 자산 430억 달러(약 48조 2000억)이다. 가문의 자산 규모는 그 나라의 총 경제규모와도 일치한다. 그리고 국민들이 얼마나 못 사는지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소수의 가문은 더욱더 큰 부를 차지하고 있다.
자본 계층의 최하단의 사람들
한국이라는 사회에서의 자본 계층 최하단의 사람들 이야기는 주로 신문의 사회면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 용돈 10만 원을 가진채 생활고로 비관 자살한 40대 남자. 부산 일가족 생활고 비관 5명 사망. 생활고 비관 두 아들 살해 30대 여성 검거. 인천 서구 한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40대 여성과 2살, 4살, 6살 세 자녀의 죽음. 생활고 비관하다가 아이 셋과 함께 투신자살한 엄마의 눈물 사연. 매일 접하는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사건들이 매일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눈을 돌려서 전 세계의 자본 계층의 최하단의 사람들을 보면 정말 눈물 나는 상황들이 부지기수이고,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지 놀라운 경우도 많다. 그래서 한국에서 태어나고, 지금 이렇게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브런치 글을 읽거나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행운아이고,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 삶에 감사하며, 더욱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발전시키는, 주변에 작은 것부터라도, 보람된 일과 아름다운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자본계급 사회의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House: 사는 곳에 대한 계층
인간은 태어날 때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운명에 따라 태어나고, 그 운명은 윗대 조상들과 종교적으로는 신에 의해 결정된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는 운명을 가질 수도 있고,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는 운명을 가질 수도 있다. 그건 본인의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태어나서 본인이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선택을 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에 따라서 본인의 삶의 모습은 달라지고, 죽음의 순간에도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것은 달라진다. 죽음을 극복한 사람들은 그다음 단계로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의식주이다.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집, 그리고 입는 옷, 먹는 음식이 있는데 우리에게 가장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은 House 사는 곳이다.
아래 계층에 대한 구분은 개인적인 경험과 정보에 근거한 것이고, 정확한 금액이나 내용은 약간씩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라는 공간도 이렇게나 다양한 계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설명하고자 정리해 보았다.
1 계층 House: 최상위 계층, 집 한 채 몇천억 ~ 1조 원
프랑스에는 1조 2000억에 달하는 집이 매물로 나왔다. '레 쎄드르' 다. 수천억에 달하는 최고가 집들이 있다.
미국에서 $245 million에 달하는 저택 (약 3천억 원)
2 계층 House: 몇백억 ~ 천억, 맨해튼 팬트하우스, 약 600억
이 계층의 집들은 주로 금융투자로 크게 돈을 번 사람이나, 연예인들이나 재벌 가문의 자제들이 많이 구매하고 살고 있다. Cucci 자매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맨해튼 팬트 하우스. 가격은 $35 million (약 4백억 원)
맨해튼에서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팬트하우스. 가격은 $98 Million (약 1176억 원)
The 9 Most Expensive Penthouses in New York City.
https://www.galeriemagazine.com/9-most-expensive-penthouses-new-york-city/
3 계층 House : 몇십억 ~ 백억, 고급 단독 주택, 최고급 아파트, 팬트 하우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곳은 한남 더 힐(The Hill)이다. 약 77억 원에 매물이 거래되었다. 며칠 전 BTS가 한남 더 힐을 58억 원에 팔았다는 뉴스가 실렸다. 한국에서 우리가 종종 뉴스로 접하는 연예인이나, 재벌들이 사는 곳들이 이 계층에 많다.
한국의 대표적인 부촌인 평창동에 있는 고급 단독 주택의 경우 가격이 20억~40억 정도를 주로 한다.
평창동에 있는 고급 단독주택은 시간이 오래 가도 가격이 크게 변동이 없는데, 최근 한국은 강남 아파트들이 무섭게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라 단순 집가격만 가지고 강남아파트를 주거 형태의 계층에 올리기는 애매하다.
한국에 있는 보통 팬트 하우스는 몇십억을 한다. 한국에서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시그니엘 200평 팬트하우스는 예외적으로 186억 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서울 성수동에 있는 트리마제의 경우 80억 정도 선에 나와있다.
4 계층 House : 10억 ~ 30억, 브랜드 고급 아파트. 40평형 이상
우리 주변에 조금 잘 산다는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들. 보통 좋은 지역에 있는 브랜드 아파트 40평형대 아파트들 가격이다.
5 계층 House : 일반 아파트 30평형
조금 여유로운 중산층이 많이 살고 있는 아파트 형태다. 한국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평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가정이라면 30평형 아파트에 많이 살고 있다.
6 계층 House : 20평형 브랜드 아파트
보통 일반적인 중산층에서 많이 살고 있는 20평 아파트다. 간혹 여유로운 신혼부부나, 대출이 충분히 가능했을 때 대출 끼고 살 수 있는 형태다.
7 계층 House : 20평형 복도식 아파트. 2억 ~ 4억
대한민국 서민들의 대표적인 거주 형태다. 내가 옛날에 살던 고향에서는 어릴 때 아파트가 단 한 채였는데, 그때 이런 복도식 아파트였고, 내가 살던 고향에서는 당시 제일 부자들이 살았었다. (1980년대)
8 계층 House : 연립 주택. 빌라. 5천만 원 ~ 2억
신혼부부나 젊은 부부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살고 있는 형태다. 또한 서민들의 대표적인 주거단지 형태다.
요즘은 빌라도 오래되어 다시 재건축되면서 가격이 많이 올라가기도 한다.
9 계층 House : E급 아파트
형편이 좋지 않아 이사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오래전부터 E급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10 계층 House : 원룸, 전세 5천-1억, 월 40-60만 원, 무주택자
직장인들이나 결혼하기 전에 혼자 사는 사람들이 주로 사는 원룸.
11 계층 House : 고시원, 옥탑방, 반지하, 최하층민 거주지, 월 20-40만 원, 무주택자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최후의 거주지 중 한 곳, 고시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 이야기도 종종 뉴스에서 접할 수 있다. 공부나 업무 등 단기로 고시원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최하층민은 고시원이 주 거주지가 된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있는 고시원 수는 1만 1800개나 된다고 한다. 전체 고시원 중 80%가 수도원에 있다.
또한, 고시원뿐 아니라 반지하에 사는 가구도 36만 가구, 약 68만 인구가 있다. 보통 고시원은 혼자 살지만, 반지하는 한 가구가 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생충의 주인공도 이런 집 형태에 살고 있는 것이다.
12 계층 House : 판자촌, 쪽방.
합법적인 거주지에서 거의 벗어난 거주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판자촌과 쪽방에서 살아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13 계층 : 집이 없는 사람들. 난민.
우리가 한국에서 살면서 주변에서 직접 볼 기회가 거의 없는 사람들. 한국은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많이 발전해서 지금은 없지만, 전쟁 이후에 수많은 한국 사람들도 집이 없이 난민으로 살았었다.
유엔 난민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은 7천950만 명으로 남북한 총인구수보다 더 많다.
상상한 대로의 삶.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미래 그림을 그려야 한다.
사람은 자신이 상상한 데로 살아가게 되어 있다. 가슴은 따뜻하게 가지면서도, 눈과 머리는 냉정하게 사회를 바라봐야 한다. 특히나, 자기의 삶뿐만 아니라 주위 소중한 사람들의 삶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면.
오늘, 하루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는 지혜롭고 현명하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