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Ramadan
사우디에서 세 번째 맞이할 라마단
라마단, 무슬림들은 1년에 한 번씩, 약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해가 떠 있는 동안은 물을 포함해서 어떠한 음식도 먹거나, 마시지 않는 특정한 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달력은 그레고리력을 기준으로 하지만, 이슬람 세계는 마지막 선지자 무하메드가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한 날을 시점으로 하는 헤지라력을 기준으로 살고 있다.
헤지자력에서 9번째 달을 라마단이라고 한다. 라마단은 매년 바뀌는 데, 헤지라력으로 8월이 끝나고, 9월이 시작될 때 이슬람 율법학자들이 새달의 계시를 알리는 초승달이 육안으로 관찰될 때부터 라마단이 시작한다.
2023년은 3월 23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즉 3월 22일 수요일까지는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23일 목요일부터 해가 떠 있는 동안은 금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슬람의 두 성지를 가지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공식 뉴스에서, 오늘 아래와 같은 뉴스가 발표되었다.
RIYADH — Muslims in Saudi Arabia will start observing fasting on Thursday, March 23, marking the beginning of the holy month of Ramadan. This is in the event of not sighting the crescent moon on Tuesday evening, the Saudi Press Agency reported.
3월 21일 화요일 저녁에 초승달을 아무도 목격하지 않았기 때문에 3월 22일 수요일이 8월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고, 그리고 3월 23일 목요일이 라마단 성월의 첫날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우디 천문대는 수십 개의 망원경과 천문학에 관심 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 외에도 라마단의 초승달을 찾기 위해 모든 준비를 했고, 육안이나 망원경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운 법원에 초승달을 본 경우 증언을 녹음해라고 했지만, 3월 21일 화요일 저녁에 초승달을 볼 수 없었다.
라마단 카림, Ramadan Kareem, 라마단 무바락
라마단이 시작되면 사람들끼리 행복한 라마단 기간을 보내세요라는 식으로 서로 인사를 하는데, 주로 인사를 나눌 때 '라마단 카림'이라고 많이 말을 한다. 또는 '라마단 무바락'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라마단 기간 동안은 마트나, 몰에서 저녁 시간에 많은 행사를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학교 수업 시간도 조정되었다.
원래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업무 시간이었는데,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로 조정되었고.
9시-12시까지 수업은 10-11시 45분으로 3시간 수업이 1시간 45분으로 단축되었고, 오후 1-4시까지 수업은 12:30-2:15분으로 역시 3시간 수업이 1시간 45분으로 단축되었다.
라마단이 끝날 때 한 달간 성스러운 달을 잘 보냈다는 기념으로 Eid Al-Fitr 연휴가 있다. 공식적으로 3-4일 정도이지만, 공공기관은 약 10여 일 정도를 휴일로 인정해 준다.
2년 전 처음 사우디에서 라마단을 경험했을 때는 적지 않게 당황했지만, 이젠 3년 차 라마단이니, 슬기롭게 보낼 수 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