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사법 개혁 진행(new wave of judicial reforms)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최근 4개 주요 사법 개혁안을 발표했다.
4개 주요 법안은 증거법(Law of Evidence), 민사 지위법(Civil Status Law), 민사 거래법(the Civil Transactions Law), 재량형 형법(the Penal Code for Discretionary Sentences)이다.
원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법인 샤리아(Shariah)에 기반하여 국가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4개 새로운 법은 샤리아에 위배하지 않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발표함. 새로운 법률은 사법 기관의 개혁을 통해 절차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몇 년 전부터 사법 시스템을 개혁하고 있는 중이다.
현지 외국인 여성들에 대한 복장 완화. 아바야 의무 폐지, 2019
사우디아라비아는 2019년 9월 28일 한국을 포함한 49개국 국적자에게 처음으로 관광비자를 발급하기로 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우디에서 지켜야 할 풍속 규정을 발표했다. 사우디에서 여성은 외출 시 아바야를 입어야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반드시 아바야를 입을 필요가 없다고 내무부는 발표했다. 하지만 2010년 10월에 리야드에 왔을 때만 해도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전반적으로 아바야를 입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2021년에는 정말 아바야를 안 입고 다니는 외국인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리고 현지인들도 아바야 색상이 검은색만 입는 것이 아니라 회색 등 다양한 색의 옷을 입고 다니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물론 아직 절대적으로 검은색 아바야를 리야드에서는 많이 입긴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그레고리력 새해 공식 축하, 2021. 12. 31.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그레고리력을 주된 달력으로 쓰지 않고, 대신 헤지라력을 사용한다. 그래서 그레고리력으로 1월 1일인 새해에도 사우디 사람들은 공휴일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하루로 보낸다. 나도 2020년 10월에 사우디에 왔을 때 혹시나 했는데, 2020년 12월 31일에도, 2021년 1월 1일도 그냥 평범한 수요일과 목요일로 보냈다. 그런데 2019년 연말부터 공식적으로 서양기준인 그레고리력 새해를 사우디아라비에서 축하를 했다. 그리고 2020년 연말은 코로나로 없었다고 하고, 2021년 12월 31일은 리야드 시즌2를 맞아서, 주요 장소에서 2022년 1월 1일 새해 카운트 다운을 하면서 축하했다. 한국을 포함한 서양에서는 당연한 새해 축하인데, 사우디에서는 엄청 큰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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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시즌 2 개최. 영화관, 뮤지컬 등 공연 개봉
2014년에 사우디에 오신 분 말씀으로는 그 당시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영화 볼 수 있는 극장이 없었다고 한다. 35년 동안 사우디는 영화관을 열지 않았다가, 2018년 미국 영화관 사업자 AMC의 영화관이 사우디 정부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했다. 2018년, 35년 만에 재개된 영화관에서 상영된 개봉작으로 마블의 블랙 팬서가 선정됐다. 이후 2020년 들어서 AMC뿐만 아니라 여러 영화관이 들어섰다. 우리가 영화를 본 곳도 AMC, VOX 두 곳이었고, Muvi라는 영화관도 생겼다. 우리 가족도 2021년 1월 1일 첫 새해 기념으로 AMC에서 영화를 봤다. 그리고 5월 26일에 Tom & Jerry를 봤고(별로였다). 5월 29일에도 AMC에서 Peter Rabbit 2(톰앤제리보다는 괜찮았다)를 봤다. 10월 23일은 Riyadh Front에 있는 AMC에서 Ron’s Gone Wrong을 재미있게 봤고, 11월 19일에 Clifford the Big Red Dog를 봤고, 12월 25일에는 리야드 파크 몰에서 영화(엔칸토:마법의 세계)를 봤다. 엔칸토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1년 동안 6편 정도 영화를 봤다.
리야드 시즌 2 동안 블러바드에서 태양의 서커스 쇼:메시 10도 봤다. 바로 앞자리에서 봤는데 정말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