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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Kim Feb 21. 2024

2021년 12월의 기록: UNCCT Workshop

Dec 1. 2021,

 

UNCCT 워크숍 준비. 

9시 반부터 센터장과 멤버들과 미팅

42-45 정도의 Officer들이, 아랍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참여할 것이다. 디스커션 테이블 시간에 테러리스트 그룹에 대해 설문 조사를 받자. 모바일 폰은 어떤 걸 쓰는지, 어떤 암호화 방식을 사용하는지, 어떻게 서로 대화하는지, 다크넷, 비트코인 등 더 상세한 내용을 서베이 해서 실제 정보를 모아보자라고 이야기를 나눴다. 

첫날 라운드 테이블 시간에 디스커션을 하자. 앞으로 연구할 분야를 정할 때 필요할 것.  UNCCT가 어떤 도전을 받고 있는지. 디지털 포렌식 관점, 프리 어세스먼트, 파이널 어세스먼트. - 


-어떤 타입의 암호화를 하는지

-어떤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사용하는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지. 텔레그램. 

-그룹 오브 테러리스트. 아프리카. 어떤 그룹의 테러리스트가 있는지. 


사이버 범죄 전문가 과정, 사이버보안 침해대응 전문가 과정 교육에 대해 Pre/Final Assessment를 준비해서 H 교수와 T 교수에게 보냈다. 


오후에 건물 공사를 해서 4시쯤 집에 왔다. 아이들과 리야드 프런트에 가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저녁 먹고, 공룡 박물관에서 아이들과 구경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괜찮았다. 


Dec 2. 2021,

 

이날은 학교에서 Research Grant 신청할 수 있도록 논문 업로드 해야겠다. 그리고 정말 Final Exam 시험도 초안 완성하고. UNCCT 강의자료도 준비하고, NF Division 계획도 세우고. 할 일이 여전히 많겠다. 

사우디 Anti-Cyber Crime Law를 소개하고, 실제 법을 위반한 사례나 뉴스 아티클을 보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갖자. 오늘 기말고사 문제도 다 만들었다. 이제 UNCCT 강의 자료 준비 집중과, NF Division. 

Final Exam 준비를 했다. 

오후에 우리 학교에서 운영하는 저널 Initial Review를 끝냈다. 30분 정도 리뷰해서 보냈다. Desk Reject. 


Dec 3. 2021,

 

금요일. 오늘은 사우디 와서 처음(?)으로 내가 브런치/아침을 과일과 빵으로 준비했다. 

한 번씩 브런치 먹으러 나가면 6-7만 원 드는 것도 아낄 수 있을 때 아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오전에는 아이들과 놀다가, 점심때부터 좀 쉬웠다. 

그리고 준비해서 오늘 둘째 반 친구 생일 파티가 있어서 가까운 캘리포니아 컴파운드에 갔다. 

크리스마스 준비도 하고 있었고, 규모는 작은데 아담하게 이쁜 컴파운드였다. 

밑에 생일파티 하는 곳에 아이들과 와이프 데려다주고 컴파운드 한 바퀴 돌았다. 


Dec 6. 2021,

 

오전 11시쯤 다되어서 차량 수리하고, 오후 2시 반 넘어서 학교에 다시 도착. 

근데 Final Exam 스케줄이 이상하게 되어있다. 분명 26 Dec에 내 과목 시험을 본다고 일정을 다 듣고 계획했는데, 내 과목 시험이 2 Jan로 되어있었다. 센터장이 Academic Affair에 보낸 거라고 하는데, 굉장히 기분이 나빠지는 하루다. 설마 설마 했는데, 멋대로 일정이 또 바뀌어질까 봐서.. 

내일 잘 해결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사실 진짜 굉장히 기분이 얹잖은 일정이다. 

코디네이터는 아카데믹 부서에서 최종적으로 받은 일정이고, 센터장이 아카데믹에 메일을 보낸 것을 바탕으로 정해진 거라고 한다. 확인해 보니, 센터장이 최종 수정된 버전이 아닌, 이전 버전을 Academic Affairs에 보낸 거라고 한다. 변경되기 전 일정을 보낸 것이라고, 내일 수정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 팀 직원도 T 교수도 메일을 확인했고, N이 최종적으로 업데이트된 파일을 센터장에게 보냈는데, 센터장이 실수를 한 것이다. 어쨌든 내일 수정될 것이라고 하니, 일단 지켜보자. 


오후 5시부터 UNCCT와 미팅을 했다. 20명 정도 참가했다. IT Cybercrime 백그라운드 가지고 있다. 

사우디 비자 요청을 한 상태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 2주 정도 남았다. 아직 비자도 안 나온 건가? 4명 정도 퍼실리테이터, 프랑스 말하는 사람들. 프랑스 번역자도 갈 예정. 프랑스 통역자를 고용할 예정이라고. 

Closing session도 길다. 좀 더 스터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클로징 타임 1-2시간이면 충분하다. 

한 시간에 한 개씩 – 핸즈온 트레이닝. 클로징은 1시간 정도. President of NAUSS가 오시는지, 혹시 아시는지. 각 세션별로. 7 컴퓨터. 7 모바일, 6 네트워크 포렌식. Lab time을 많이 가지는 것이다. 

Lab Session으로만 준비해야겠다. 대부분 Law enforcement. IT policy, Cybersecurity Police, Cybercrime Policy. Practical 내용이 중요하다. 


Dec 7. 2021,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줬다. 출입증이 없어서 정문으로 갔는데, 둘째가 길을 안내해 줬다.

학교에 8시 10여분쯤 도착. 스텝인 N에게 센터장이 왔는지 물어봤다. 안 왔다고 해서 오면 최종 시험 스케줄 제대로 보내달라고 연락했고, 왓츠앱으로도 센터장에게 보냈다. 

아침에 T 교수가 H 교수한테 파이널 시험이 어제 잘못 파일을 보내진 것이라고 협조를 구했다. 1/6일 출국이면 1/2일이면 시험평가 하고 결과 내는데 문제없을 것 같다고. 그리고 나한테도 와서 26/Dec 확인해 주고, 어제 UNCCT에서 미팅한 내용에 대해 파일을 업데이트해달라고 요청해서 업데이트해서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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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에 예멘 후티반군이 쏜 미사일이 리야드로 향했다. 리야드 공중에서 미사일이 격추되었다. 

왜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향해서 미사일을 쏘는 것일까? 


저녁 6시부터 8시 가까이 까지 KOTRA 관장님/부관장님 만났다. 

사우디에 있는 로컬 회사들이 KOTRA에게 한국 사이버보안 회사들 소개해달라고 한다고. 한국에 있는 사이버보안 기업들 소개해 달라고 하셨다.


Dec 8. 2021, D-25 MDV.

 

오늘 아이들 둘 다 학교에 가지 않고 온라인 수업하는 날. 

어제 Final Exam 아카데믹에서 최종 승인 기다리고 있다고 들었다. 오늘쯤이면 학생들에게 공지 나갈 거라고 했는데, 지켜봐야겠다. 요즘 눈이 계속 피곤하다. 체력도 조금 피곤하고. 무리하지 않고, 건강 잘 챙겨야겠다. 


센터장과 미팅. 아카데믹에 이전 일정을 잘못 보낸 건 우리 실수라고 했다 (우리가 아니라 너 실수지 -_-). 

내 시험은 걱정 없는데, 컴퓨터 포렌식 시험이 걱정이다. 내가 아카데믹, 트레이닝, 모든 분야에서 매우 엑셀런트 하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매우 고맙다고. 좋게 평가해 주니 감사한 마음이다. 

Jan 2에 어디 가냐고, 해외 나간다니까, 한국 말고 어디냐고, 몰디브 간다고 하니. 오케 문제없는데, 오미클론 때문에 항공편이 막히거나, 돌아오기 힘들거나 그런 상황만 잘 체크하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내가 최종 시험 일정 컨펌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가족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그런데 묵묵부답. 여기는 좋은 점도 많지만, 피곤한 일도 참 많다. 의미 있는 일도 많지만. 

가족과 함께 해외 나온 지 14개월이 넘었다. 내가 도대체 원하는 건 뭘까.라는 생각은 음? 이미 꿈의 이미지도 있고, 많은 것들이 실제로 이뤄졌고. 감사한 일이고,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에서 내가 도움을 많이 주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면 더 좋겠고. 

자유냐, 아니면 권한이나, 책임이냐, 사회에 더욱 영향력을 발휘하는 조직의 장이냐. 아니면 자유로운 영혼으로 가족과 본인의 자유이냐. 


여러 생각이 많이 든다. 여기 온 지 14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몰디브 여행 계획에 생각했던 것과 초반에 다르게 흘러가는 것에 대해 이슈가 좀 큰가…. 저녁에 와이프와 이야기 나누면서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목표를 잊지 말자. 여기에 온 이유는, 아이들 영어 공부와, 내 영어 능력을 쌓기 위한 것. 세계 평화도 물론 도움이 되는 일이지. 


Dec 9. 2021

 

오전에 첫째를 학교에 데려다줬다. 근데 내 출입증이 보이지 않아서 나는 입구에서 못 들어갔다. 출근길에 다른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조금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마음은 다 잡도록 하자. 아직도 여전히..

최종 시험 일정이 수정안이 승인되었다고, 문제없다고 했다. 몰디브 잘 다녀오란다. 

학생들 성적들 보고, 중간고사 성적 마음에 든다고, 그런데 모두가 A, B 받으면 문제가 있다고. 과제 점수가 너무 높다고 한다. KNPU와 미팅은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한다. 그리고 내가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흡족해한다. 같은 생각이라고. 


Dec 13. 2021

 

오늘 점심은 11시쯤 노르웨이에서 온 H 교수와 같이 카페테리아에 갔다. H 교수는 피자 시키고 난 샤월마. 내가 오늘은 사줬다. 노르웨이에는 24시간 해가 떠있는 날도 있단다. 오로라도 보기도 하고. 

도서관에 들렸다. 오랜만에. 영어 책들을 보다 보니, 나도 내년에는 영어로 내가 강의하고 있는 과목에 대해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 지금 쓰고 있는 책도 마무리 잘해야겠고. 영어 책 원서를 보니 말이 참 많고 설명이 참 많다.


불현듯 든 생각.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백서라던지.. 여러 가지 활동들이 많았겠지만. 가정은 가정일 뿐. 

여기서 배울 수 있는 영어와, 글로벌 경험, 보다 높고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도록. 


책, 논문, 연구, 강의, 외부협력, 교수에게 주어진 역할. –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뭔가 리서치 집중 기간으로 해서 학교에 좀 오래 남아있는 것도 어떨까 싶기도 하다.. 


Dec 14. 2021

 

오전엔 랩에서 실습 환경 챙기고. 

오후에 학생들 발표 평가. 

오후 늦게는 UNCCT 미팅

저녁에는 영국학교 행사(?) 참가 


Dec 19. 2021

오늘 7시 40분쯤 학교 도착. 랩 강의 상황 확인 한번 더 하고, 홀 B에 가서 오프닝 참여했다. 

UNCCT, 우리 학교 총장님 인사 말씀, 처음에 오프닝 할 때 아랍어로 코란이 음악처럼 읇혔다. 그리고 우리 학교 소개 영상. 이후에 센터장이 우리 센터 소개, 페르난도가 UNCCT 소개, Cybersecurity & New Technology Unit이 있다. 그리고 UNODC에서 소개. 

11시부터 12시 반까지 네트워크 포렌식 강의 12명 참가. 영어를 프랑스어로 통역해 주는 분도 열심히 잘해주셨다. 수강생들도 만족해하며 수업을 들었다. 내 강의실이 오픈 강의실로 밖에서 다 보이다 보니, 실습하고 있는 부분 등 보다 더 효과적으로 외부 사람들에게도 전달해 줄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다. 

4시까지 열심히 강의했다. 매우 고맙다고 피드백도 주고 좋았다. 


Dec 20. 2021

오늘도 7시 40분쯤 학교 도착. 강의 자료 개별 PC에 다 복사해 주고, 실습 환경 한번 더 확인했다. 

뭔가 하나 안 되는 게 있었는데 수정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늘도 열심히 강의하고, 피드백도 매우 좋았다. 다들 열심히 수업 참여하고. 

와이프가 오늘 처음으로 집에서 아이들 데리고 그라나다 몰까지 걸어서 갔다. 중간중간에 여유롭게 구경하고 가서 20여분 걸렸다고 한다. 아침에 유엔 OCT와 함께 한 내용을 페북에 올렸는데 이상한 사람이 댓글로 태클을 걸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가지고, 한심했지만, 나중에 점심때 반박글을 달아줬다. 


Dec 21. 2021

오늘도 7시 40분쯤 학교 도착. T 교수가 와서 어제 트랙 별 한 명씩 선발하는 거는 West Africa에서 온 사람을 선발하면 좋겠다고 했다. 어제 T가 우리 학교 사람을 추천했다길래.. 내가 흠… 했는데 센터장과 이야기해보고 나서, 역시나 센터장은 UNOCT의 관점에서 West Africa를 추천해라고 이야기를 했네. 나랑 생각이 같다. T 교수한테 우리 이해관계자들이 웨스트 아프리카와 아랍 국가니까 2명 1명 어떻겠냐고 했더니. 음 그냥 모두 West Africa를 선택하자고 했다. UNOCT가 손님이고 West Africa가 그래도 손님이니까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휴, 오늘이 워크숍 마지막 날이다. 잘 끝나도록 상상력과 열심히 노력해야지. Clovia라는 브루키나 파소에서 온 친구를 nominated 해야겠다.  

오늘 워크숍은 정말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 UNOCT 페르난도와 센터장 모두 매우 크게 만족했다. 

마지막에 추천했던 요르단 참가자를 부르키나 파소 참가자로 바꾸는 과정에서 조금 심적으로 부담이 되었던 것이 하나의 오점으로 부담으로 남는다. 매우 적극적이었던 친구였는데, 빼기로 해가지고 상심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요청을 한 것도 좀 문제가 있었고, 그것을 지혜롭게 판단해서 대응하지 못했던 부분에서도 좀 답답함을 느꼈다. 그래도 중요한 이벤트가 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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