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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여~ 어떠한 위험에서도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내 남편 탐구 생활 46화

지금은 프랑스에서도 미니 스커트를 많이 입는다고 한다.

내가 프랑스를 갔던 20년 전 시절엔 언니가 미니 스커트는 못입게 했었다.


남자들한테 표적이 된다고...


당시가 7~8월 한여름이었기에 난 핫팬츠를 즐겨입었다. 바지는 된다고 했기에...


프랑스 남부 지방에 갔을 때도 거기 사람들이 다 그런 것처럼 나도 비키니에 핫팬츠를 입고 다녔다.


여름 휴가가 끝나고 파리로 왔을 때, 언니 시누이가 남부로 휴가를 떠나서 내가 그 집을 잠깐 사용하게 되었다.


언니네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아랍인들이 많이 사는 시에서 운영하는 아파트였다.


저녁 때까진 언니네 집에 있다가 시누이의 집으로 건너갔었다.


하루는 엄마가 사주신 위아래 세트인 반바지 옷을 입고 시누이인 셀린의 집으로 가는데... 1층 밖에서 아파트 위에 사람과 대화를 하는 젊은 아랍 남자가 있길래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그랬더니 이 남자가 날 쫒아 집에까지 따라온 것이 아닌가!!


문에 발을 걸치고 음흉하게 웃으며  날 쳐다보며 불어로 뭐라 하면서 집안으로 들어오려는 그 사람을 보고 난 직감적으로 느꼈다!! 성폭행 하려고 하는구나!!


다행히 현관문 바로 오른쪽에 전화기가 있었다. 난 전화기를 들고 영어로 경찰을 부르겠다고 얘길했다!! 그래도 그 남자는 문을 막고 있는 나를 제치고 계속해서 집에 들어오려 하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얘기했다. 경찰 부르겠다고!! 그래도 안 되자 전화기를 켰다.


그제서야 그 남자는 너무나도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문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때 그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문을 닫으니 온 몸이 떨려왔다!! 언니 뭐야~ 반바지는 괜찮다며 ㅠㅠ


그런 일을 겪은 다음 날부터는 당시 프랑스로 유학갔던 오빠가 집에까지 매일 데려다 주었다.


아랍인들은 참 고혹적으로 생겼다. 나에게 그런 일을 저지른 남자도 잘 생기긴 엄청 잘 생겼더라... 근데 그게 다 무슨 상관이냐!! 내가 위험할 뻔했는데... ㅡㅡ^


언니가 얘길했다. 넌 한국도 한국이지만 외국에서 더 잘 먹히는 스타일이니 프랑스에 와서 아무나 골라 잡으라고... 어휴~ 그런 일 겪으니 정나미가 뚝 떨어지더라!!


다행히 울 남편은 여자를 참 많이 아껴주는 사람이다. 여자들한테 함부로 하는 남자들 꼴을 못본다!! 내가 겪은 일을 듣고 남편도 정말로 큰일 날 뻔 했다며 걱정해줬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지만, 너무나도 좋은 남편을 만나서 다 보상받은 기분이다. 나도 남자가 이렇게까지 좋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울 꿀물~ 다시 태어나도 난 허냐예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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